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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6. 홍콩문화센터 콘서트홀 공연 관람기 MBTI가 J로 끝나기는 하지만 모든 이동수단, 모든 이동루트를 사전에 알아보진 않는다. 구글맵으로 보면 M+에서 홍콩문화센터가 멀지도 않거니와, 두 곳 모두 홍콩 최대 번화가이니 당연히 두 지역을 이어주는 교통편이 많을 줄 알았다. 근데 그렇지 않았다. 구글맵을 돌려보면 우선 구룡역까지 가서 버스를 타고 어느정도 이동하고 또 꽤나 걸어야한다. 뭐,, 코앞에서 코앞으로 가길 원한다면 택시를 타면 되겠지만 SIN-HKG SQ 비즈니스클래스 탑승에 너무 많은 예산이 소모된 관계로 택시는 선택지에 없었다. 가장 큰 어려움은 구룡역 "Bus Terminus"에서 승차하라는데 도무지 어디를 말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인포에 물어보거나 아무 가게 직원한테 물어봤으면 친절히 알려줬을 ..
[홍콩] 5. 호텔 스테이지, M+ 미술관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공항버스 A21번으로 이동했다. 가격은 편도 33 홍딸이다. 공항철도와 비교해 금액은 저렴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 성질 급한 편이면 그냥 공항철도 타는걸 추천... 숙소는 호텔 스테이지로 골랐다. 조던역에서 가깝고 버스정류장은 큰길로 나가면 바로 있다. 시설은 최상급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준수한 편이었다. 2박에 42만원 지불했다. 여행을 하다보니 구룡역 쪽에 숙소를 잡는게 나았겠다 싶긴 했다. 체크인을 마치고 새로 생긴 미술관, M+로 향했다. 구글맵으로 검색하니 Kowloon Union Church 정류장에서 26번 버스를 타라길래 그렇게했는데, 구글맵에서 보여준 루트와는 다르게 가는게 아닌가.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호다닥 내려서 침사추이역에서 MTR 빨간라인으로 환..
[홍콩] 4. SIN - HKG, 싱가포르항공(SQ892) A380 비즈니스 탑승기 새벽같이 일어나 후다닥 씻고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아침 일찍 창이공항에 도착한 이유, 이번 홍콩 여행의 주된 목적인 싱가포르항공 A380 비즈니스를 탑승할 시간이다. 당초 첫 발권은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발권했다. 그런데, 여행 며칠 전 싱가포르항공에서 메일이 하나 날아왔다. 얼마간 더 내면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를 시켜준다는 것이다. 아마도 무지하게 비싸겠지... 하고 눌렀는데 360 싱딸만 내면 된다네? 최초 발권시 프이코와 비즈니스의 가격 차이는 50만원이었고, 업그레이드 메일이 왔을 당시엔 무려 100만원 정도 차이가 나고 있었다. 5분 가량 자기합리화가 시작됐다.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아주 강한 자기합리화 기재였다. 그래, 내가 언제 또 싱가포르항공 비즈니스를, 그것도 A380으로 타보겠는가! 이미..
[홍콩] 3. 이비스 싱가포르 온 벤쿨렌, 퀸 스트리트 시내 산책 이번 여행 목적지는 싱가포르가 아니므로 잠만 자고 다음날 일찍 홍콩으로 날아가야한다. 공항 주변 저렴한 호텔을 잡을까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먼 거리 날아 싱가포르까지 가는데 시내 산책 정도는 한번 해야되지 않겠나 싶어 부기스역 근처 이비스 호텔을 예약했다. 부기스역에서 출발하면 호텔 뒷문으로 들어가는게 빠른데 뒷문쪽은 다소 스산한 분위기다. 정문쪽은 아주 번화가에 대로변이니 혼여행 하시는 여자분이라면 정문쪽으로 들어가는걸 추천한다. 생수 하나 안주는 싱글베드 방 1박에 20만원이라니... 문제는 싱가포르에서 1박 20만원 정도면 저렴한 편이다. 참 좋은 여행지인데 숙박료 때문에 부담가는 여행지이다 ㅜ.ㅜ !!! 한가지 유념해야되는 점 !!! 별 생각없이 싱글베드로 예약했는데, 이 호텔 싱글베드룸으로 예..
[홍콩] 2. 쥬얼창이, 레인 볼텍스, 캐노피 브릿지, 캐노피 파크 스쿠트항공은 창이공항 1터미널을 사용한다. 쥬얼창이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터미널이다.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많이 보던 창이공항이다. 하도 많이 봐서 와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이미그레이션 우측 자동출입국심사대를 통해 빠르게 입국할 수 있다. 작년 대한항공타고 4터미널로 입국했을 때에는 유인심사를 받았는데, 4터미널만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작년과 비교해 자동출입국심사가 압도적으로 편하고 빨랐다. 4터미널이 신축이라 시설은 좋지만 이용 편의성은 아무래도 1터미널이 훨씬 좋다. MRT타고 시내로 간다고 치면 더더욱 1터미널이 편하다. 짐찾고 나오자 마자 쥬얼창이로 이어진다. 쥬얼창이를 대표하는 폭포, 레인 볼텍스(rain vortex)다. 실제로 ..
[홍콩] 1. ICN - SIN, 스쿠트항공(TR843) 피카츄제트 탑승기 이번 홍콩 여행기는 스쿠트항공 탑승기로 시작한다. 한국에서 홍콩가는데 왜 싱가포르를 경유하냐고 물어본다면 비행기 타려고... ^^; 이성적으로 이해하려 들지 말고 그냥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쿠트항공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 N카운터를 사용한다. N카운터는 서편 맨 끝이라 공항철도로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좀 걸어야 한다. N카운터에서 가장 가까운 6번 출국장은 오전 피크타임에만 잠깐 열었다 닫은 상태여서 5번 출국장까지 다시 가야해 이래저래 동선이 구렸다. 항공권은 편도 발권임에도 꽤나 저렴하게 샀다. 참고로 232,000원이 원화로 결제되는 것이 아니라 USD로 환산 후 다시 원화로 청구되는 해외결제다. DCC 차단을 해놨으면 해제해야 결제 가능하다. 다른 통화로 결제하는 것 보다 그냥 DCC하는게..
[타이베이] 7. TPE - ICN, 대한항공 A380 프레스티지 슬리퍼 탑승기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오후 일찍 출발해 새벽 6시 반에 일어났다. 조식먹으러 가기엔 너무 이른거 같아서 먼저 씻고 대충 짐도 정리해놓고 밥을 먹으러 내려갔다. 오믈렛은 역시 호텔 조식으로 먹는게 제일 맛있다. 소식러라 호텔 조식으로 본전 찾는건 정말 쉽지 않다. 그래도 가끔 이런 호사스러운 아침 먹는 낙으로 꾸역 꾸역 출근하는거 아니겠는가...!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하얏트호텔에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도 있는데 배차간격이 길어 시간이 애매해 철도로 이동했다.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시내 지하철은 텅텅 공기수송이었다. 메인역에서 공항철도(Airport MRT)로 환승하는 길은 꽤 길다. 1호선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서울역으로 환승하는 수준은 되는듯. 타이베이메인역에도 서울역처럼 인타운 체크인이 되는..
[타이베이] 6.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 국부기념관, 쑹산 문화창의공원, 타이베이101 마지막 1박은 타이베이101 근처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에서 묵었다. 12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룸이 준비됐다고 키를 내어주셨다. 조식 포함해서 우리나라 돈으로 카드사에서 342,170원을 가져갔다. 룸 컨디션은 좋았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어메니티는 발망 브랜드였다. 미지근한 물이 나오는 야외수영장이 있는데, 아직은 초봄이라 날씨가 쌀쌀해 이용객이 많지 않았다. 수영 조금 하다가 배드에 누워있으니 으슬으슬 추워서 30분 정도 수영하고 방으로 돌아와 샤워를 했다. 조금 쉬다가 호텔 주변을 둘러보러 나왔다. 로비에 있는 분수가 고급스런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국부기념관은 호텔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국부기념관은 쑨원, 중정기념당은 장제스를 기리는 곳이다. 이곳 역시 웅장 웅장하게 지어났는데 계단..
[타이베이] 5. 린안타이구춰, 타이베이 시립미술관, 마지스퀘어 호텔 조식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호텔 근처를 여행하기로 했다. 짐은 숙소에 맡기고 린안타이구춰로 향했다. 린안타이구춰는 아주 오래된 큰~ 정원이 딸린 저택이다. 숙소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고, 시립미술관과도 가까워 첫 일정으로 가볍게 들러보았다. 초봄에 불어오는 약간은 쌀쌀한 바람이 상쾌하게 느껴지는 아침이었다. 3:3 배드민턴 경기가 벌어지고 있었다. 화창한 하늘 아래 아름드리 나무 그늘 밑에서 간단한 체육활동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린안타이구춰는 입장료가 무료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으면 바글바글한 탓에 이런 클린샷은 찍기 힘들테다. 대저택 답게 면적은 웬만한 공원 수준이고, 건물도 여러채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방, 사랑방, 손님방, 머슴방, 주방, 화장실 등등 기능별로 나뉜 여러 건..
[타이베이] 4. 국립대만박물관 남문공원, 중정기념당, 국가음악청 콘서트홀 한국 스타벅스도 굿즈를 열심히 만들지만 대만 스타벅스는 한국 스타벅스 그 이상이었다. 숙소 1층에 위치한 스타벅스를 잠깐 들렀는데 머그며 텀블러며 가방이며 굿즈가 너무 많아 카페 겸 잡화점 느낌이었다. 썩 마음에 드는건 없어서 다행히 소비를 참을 수 있었다. 내 방에서 조각 케이크 하나랑 딸기 말차라떼 하나 먹으면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맛은 평범했다. 다음 행선지는 숙소 앞에서 버스로 이동했다. 오전에 이어 국립대만박물관 시리즈3 남문공원에 왔다. 이곳 역시 태초 시작은 일제가 지은 공장 건물로, 현재는 도시의 작은 전시장 및 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왼쪽 붉은 벽돌 건물은 전시홀(red house exhibition hall), 오른쪽 회색 벽돌 건물은 공연장(white palace 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