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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23 HKG

[홍콩] 5. 호텔 스테이지, M+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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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호텔까지는 공항버스 A21번으로 이동했다.

가격은 편도 33 홍딸이다. 공항철도와 비교해 금액은 저렴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 성질 급한 편이면 그냥 공항철도 타는걸 추천...

 

 

 

숙소는 호텔 스테이지로 골랐다. 조던역에서 가깝고 버스정류장은 큰길로 나가면 바로 있다.

시설은 최상급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준수한 편이었다. 2박에 42만원 지불했다.

여행을 하다보니 구룡역 쪽에 숙소를 잡는게 나았겠다 싶긴 했다.

 

체크인을 마치고 새로 생긴 미술관, M+로 향했다.

구글맵으로 검색하니 Kowloon Union Church 정류장에서 26번 버스를 타라길래 그렇게했는데, 구글맵에서 보여준 루트와는 다르게 가는게 아닌가.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호다닥 내려서 침사추이역에서 MTR 빨간라인으로 환승해 센트럴로 이동, 주황라인으로 갈아타 구룡역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어찌된 영문인지 어이가 없어 찾아보니....

 

 

 

 

서울로 치자면 파랑버스 26번이랑 마을버스 26번이 같은 버스 정류장에 정차했다.

나는 마을버스 26번을 타야했는데 파랑버스 26번을 탔던 것이다.

살면서 처음 와본 나라 처음 와본 동네에서 이 둘을 어떻게 구분한단 말인가 ㅠㅠ

애초에 번호가 같은 다른 버스가 같은 정류장에 정차하는게 말이 안된다.

 

눈물을 머금고(옥토퍼스카드를 써도 환승할인도 안되더라) 구룡역에서 M+로 향했다.

구룡역은 고속터미널역 만큼이나 길을 찾기가 어려웠다. 대충 리츠칼튼쪽인것 같아 리츠칼튼 방향으로 갔으나 M+를 가리키는 표지가 보이지 않아 주변 직원에게 물어보니 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로 가면 된다고 한다.

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가 조금 더 상위 개념이고 그 안에 M+도 있고 다른 곳도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이제야 M+ 문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멋쟁이 건물이 맞이해준다. 새로 조성하고있는 동네라 아직 공사판이다.

 

 

 

신경써서 만든게 티가 나는 M+ 미술관이다.

외벽은 검은 대나무 같기도 하고 기와 같기도 한 독특한 패턴과 소재로 마감되었고 내부는 전반적으로 노출콘크리트로 마감되었다.

 

 

 

조명이며 바닥이며 무엇하나 허투로 디자인 하지 않았다. 

여러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었는데 나는 쿠사마 야요이전을 보기 위해 방문했다.

 

 

 

그림 뿐만 아니라 설치미술, 조각품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지하에는 인증샷 찍기 좋은 전시 두곳이 있었다. 

사방이 거울로 둘러쌓인 비밀의 방은 (제주도에도 비슷한 곳이 있다) 줄이 너무 길어서 패스 ㅎㅎ..

 

 

 

미술관 외부공간도 조성을 정말 잘해놨다. 가족이나 친구, 아니면 혼자서 산책하며 여유롭게 휴식하기에 정말 좋아보였다.

그리고, 일부 카페에서 인스타 감성을 주장하며 해놓은 노출콘크리트 마감은 그냥 마감을 제대로 안한것이니 콘크리트를 욕보이지 말자. 보면 알겠지만 콘크리트로 "마감"을 하는건 보통 일이 아니다.

 

 

 

하버뷰를 보며 홍콩에 당도하였음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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