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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19 PAR,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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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함부르크] 7. 라데팡스, 신개선문, 루이비통 재단, 퐁피두센터 짧은 파리/함부르크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서울로 가는 비행기가 밤 9시에 출발해 여행할 시간이 조금 더 남아있다. 아침은 프랑스식 피자빵이다. 뭐, 나름의 메뉴 이름은 있겠지만 피자빵이라고 봄이 맞는 듯하다. 라데팡스(La Défense)는 고층빌딩이 빌딩숲을 이루고 있는 신 시가지 지역이다. 파리 1호선 콘코르드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라데팡스 쪽으로 이동했다. 1호선은 무인으로 운행되어 파업과 무관하게 정상운행하였다. 함부르크도 그렇고 유럽의 도시철도는 전반적으로 객차가 협소한 편인듯 하다. 그리고 좌석 배치가 특이하다. La Défense train station이 신개선문과 가장 가까운 역인데 한 역 전(Esplanade de La Défense)에 내려서 신개선문 쪽으로 걸어서 올라가봤다. 저 멀..
[파리/함부르크] 6. HAM to CDG, 파리 시내 산책, 세느강 바토무슈 크루즈 오늘은 함부르크에서 파리로 돌아가기 위해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함부르크는 하늘도 어쩜 이리 이쁘니... 호텔 체크아웃을 하면서 정산 문서를 한장 받았는데 내 국적을 북한으로 해놨다. 여행 유튜브를 보더라도 외국인들한테 북한의 존재감이 남한과 다르지 않고 꽤나 평등하게(?) 대우해주는 것 같다. 가끔 보면 남한보다 북한이 더 인지도가 높은것 같기도 하고. 남한 사람이야 북한 사람이 어디 한가롭게 독일 함부르크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겠냐며 어이가 없는 부분이지만 생각해보면 남한이나 북한이나 그들에겐 그저 KOREA일뿐 끝도 없는 국가 리스트에서 북한과 남한을 구분하긴 쉽지 않을테다.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여서 자주 이용했던 Berliner Tor역. S반과 U반이 모두 정차한다. 계단을 따라서 외벽..
[파리/함부르크] 5. 함부르크 미니어처 원더랜드, 블록하우스 스테이크 호텔 조식을 먹고 산책을 하러 나왔다. 함부르크 스벅도 안가볼 수 없어 잠깐 들렀다.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매장이었다. 굉장히 독일적인 풍경이다. 유럽유럽한 모습을 원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에겐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어제 봤었던 칠레하우스를 다시 찾아왔다. 날이 밝을때 오니 또 다른 느낌이고 다시 봐도 너무 멋있다. 율동감 보소;; 당연히 저렇게 건물에 곡률이 생기면 건축비도 상승하고 실내 레이아웃도 까다로워진다. 세상이 경제적 논리로만 굴러가지 않아 다행이다. 함부르크 도시철도 내부 모습이다. 폭이 굉장히 좁다. 함부르크 시내 건물 중 칠레하우스에 이어 두번째로 마음에 드는 건물이다. 하층부와 상층부의 디자인 언어가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일부러 찾아간것도..
[파리/함부르크] 4. 함부르크 크리스마스마켓, 시내 건축 산책 공연을 보고 나와 함부르크 시내 건물 구경도하고, 크리스마스마켓도 경험해보고자 나섰다. 애플스토어가 건물 1층에 들어가면 꽤나 공들여 매장을 디자인한다. 잘 어울린다. 서여의도마냥 건물들 키가 똑같다. 독일도 그들만의 건축 규제가 있을테지. 함부르크 랜드마크 양대산맥 함부르크 시청사다.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면 시청사는 더 이뻐진다. 시청 주변으로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렸다. 분위기 너무 좋다. 무료입장 테마파크에 온 기분이다. 시청사 내 트리 장식도 함부르크를 상징하는 요소들로 디자인되었다. 이런 디테일과 디자인 센스는 오랜시간 축적된 내공의 결과물일 것이다. 청사 내부는 시민들이 잠깐 앉아 쉬면서 수다를 떠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따뜻한 와인, 글뤼바인도 한잔 마셔본다. 포도주 가격엔 저 컵 가격도..
[파리/함부르크] 3. 샤를드골공항, 함부르크 체크인, 엘프 필하모니 아침은 숙소 앞 스벅에서 간단히 해결. 배가 고팠는지 두개나 주문해서 먹었다. 1일 1크루아상을 하겠다 다짐했었나보다. 오늘은 파리에서 함부르크로 이동하는 날이다. 파리에서 고작 이틀 있다가 이동이라니. 서둘러 함부르크로 가는데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잠시 후 공개.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아 트리용 나무를 팔고 있다. 연말 분위기 물씬 나는게 기분이 괜시리 좋아진다. 르 버스 타고 샤를드골공항으로 ㄱㄱ 솅겐 지역 내 이동이라 국내선이나 다름없다. 시간이 조금 남아 여기 저기 둘러보고 다녔다. 샤를드골공항은 크고 아름다웠다. 천장은 높고, 자연채광이 되고, 기둥이 없어서 굉장히 개방감이 좋고 쾌적했다. 장애물이 없어 게이트도 찾기 쉽다. 파리(CDG) ~ 함부르크(HAM) 구간은 에어프랑스를 이용했..
[파리/함부르크] 2. 파리 오르세미술관, 오랑주리미술관, 에펠타워 아침에 숙소를 나오니 무지개가 떴다. 하늘 색깔도 굉장히 오묘한게 파리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낭만적인 한 컷이다. 에펠타워 위로도 무지개가 떴다. 보정한것도 아닌데 하늘색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으러 왔다. 프랑스 요리 '키슈'에 라떼 한잔. 성인 남자 아침으로는 양이 좀 적은것 같아 크루아상에 즉석에서 착즙해주는 오렌지주스도 시켜봤다. 찐 빠리지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가게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했던 걸로 기억한다. 대중교통 파업덕에 동네 구석 구석을 구경했다. 걷고 걸어 오르세미술관 도착. 미리 입장권을 사놨는데 이날 무슨 이유에서인지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돈이 아까웠다. 조각 디테일 미쳤다.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느낌적 느낌. 멋진 작품들도 구경했다. 예술이다. 괜히 재..
[파리/함부르크] 1. 파리 체크인, 스냅샷 투어 코비드 전 마지막 해외여행은 19년 겨울에 갔다온 프랑스 파리, 독일 함부르크 여행이다. 늦었지만 기억을 더듬어 보며 여행기를 써본다. 당초 예정에 없던 유럽여행이었다. 이직을 하게 되어 12월 중순 퇴사, 1월 입사 사이 잠깐 여유가 생겨 갑자기 얻어걸린 여행이었다. 월급은 절반만 들어오는데 유럽을 여행하니 재정이 많이 안좋아졌었다. 비행기표 발권은 대한항공에서 80만원에 했다. 지금은 파리 왕복 최소 150만원 정도 하니 저때 장거리 여행을 많이 갔어야 했다. 인천 ~ 파리 노선은 에어프랑스 코드쉐어편을 골랐다. 첫 에어프랑스 탑승이자 첫 B77W 탑승이었다. 무난한 비행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에어프랑스 퍼스트클래스 탑승을 오늘도 꿈꿔본다... 프랑스는 자유/평등/박애의 나라답게 파업이 잦다.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