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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23 L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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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11. 더 샤드(The Shard) 전망대에서 런던 시내 구경하기 런던 탑 출구로 나오면 타워브릿지와 더 샤드가 눈 앞에 있다. 타워브릿지는 날씨가 흐려서 그런진 몰라도 다리 자체만 놓고보면 아주 눈물나게 멋있진 않았다. 다만 타워브릿지가 내 눈앞에 실제로 있는 그 현실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서 한참을 쳐다봤다. 만날 TV에서 보던 유재석 같은 연예인을 실제로 본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우와.. 진짜 저 다리가 있긴 있구나... 신기하당...' 이런 느낌이었다. 런던탑에서 더 샤드까지는 걸어갈 생각이었는데 구글맵을 돌려보니 선박을 이용하면 좀 더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이게 무슨 배인고... 하고 찾아보니 템즈강 여기 저기를 대중교통 개념으로 배를 이용해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가격이 좀 비싸긴 했는데 유람선 탄다고 생각하면 또 싼거 같아서 한번 타보기..
[런던] 10. 런던탑 (Tower of London) 방문기 런던의 Must Visit Site 중 하나인 런던탑에 도착했다. 현대적인 건물이 즐비한 곳에서 뜬금없이 수백년은 되어 보이는 요새가 하나 관종처럼 위치해있다. 티켓은 사전에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현장에서 사는것과 차이는 없지만 매표소 앞에 줄서기 귀찮다면 홈페이지에서 결제 후 이메일로 날아온 이티켓을 가지고 가면 된다. 온라인에서 클릭 클릭 하는 것과 줄 서는 것의 귀찮음을 잘 비교해보면 될듯. 참고로 내가 방문했을 때 줄이 길진 않았다. 티켓을 확인하고 입장하면 꽤나 넓은 부지를 관람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왕실 크라운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오전 중에 방문해 금방 입장할 수 있었는데 오후가 되니 입장 줄이 길게 늘어서있었다. 이 뒤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찍은 ..
[런던] 9. 시티 오브 런던 건축 산책 런던 지하철 파업 소식을 보고 고민에 빠진 인티제. 하필 런던에서 비엔나로 넘어가는 오전까지 파업의 영향이 있다고 하니 컨틴전시 플랜을 짜야했다. 다행히 엘리자베스라인은 정상운영을 한다고 적혀 있었고,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엘리자베스라인 역인 리버풀스트리트역이 그리 멀지 않았다. 혹여나 길이 공사판이라 막혀있다던가, 캐리어 두개를 끌고 가야하는데 계단이 말도 안되게 많다던가 하는 돌발상황을 체크할 겸 사전 답사를 떠나보기로 했다. 오전에 많이 걸어야 하는 일정이라 아침은 호텔 조식으로 든든하게 먹었다. 런던 물가 생각하면 이 정도 나오는 호텔 조식이 혜자처럼 느껴졌다. 원래 여행 계획상 건축물 구경다니는 시간이긴 했지만 숙소에서 리버풀스트리트역까지 가는 코스는 당연하게도 생각에도 없던 코스였는데, 결과적..
[런던] 8. 로열 앨버트홀에서 공연 관람하기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며 구글맵을 검색해보다 근처에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라는 가게가 있어 들어왔다. 고든램지버거라면 서울에선 웨이팅 개오지게 해야 먹을 수 있는 버거 아니던가? 여기에선 딱히 인기가 많아보이진 않았다. 버거+감튀+콜라+콜슬로(Slaw) 해서 4.8만원짜리 식사다. 맛은 평범한 수준이었다. 로열 앨버트홀 까지는 걸어서도 갈 수 있었지만 아직 버스를 한번도 타보지 못한 관계로 2층 버스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홍콩에서 타는 2층 버스와 크게 다를건 없었다 ㅎㅎ 로열 앨버트홀. 런던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일정이다. 상세 공연 정보는 아래와 같다. Beethoven Piano Concerto No. 5 Emperor Beethoven Symphony No. 9 Holly Math..
[런던] 7. 홀랜드공원 교토정원, 디자인 뮤지엄 둘러보기 홀랜드공원역에서 나오니 분위기가 가족적이고 푸근한 느낌으로 변해있었다. 스벅 역시 동네 주민이 운영하는 작은 카페 분위기로 탈바꿈. 아주 비싸보이는 고-급 주택단지를 지나면,, 홀랜드공원 북쪽 입구가 나온다. 홀랜드공원을 가로질러 디자인 뮤지엄으로 가면서 중간에 교토정원을 잠깐 둘러보는 코스를 계획하고 왔다. 한국인들에게 이곳은 공원보다는 수목원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나무들이 수령이 대단한지 아주 굵고 크며 산책로도 보도블럭도 안깔린 흙길이 많았다. 흡-하-흡-하 러닝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가족단위로 산책 중인 사람들, 큰 댕댕이랑 산책나온 사람들로 활기찬 분위기였다. 그렇게 걷다보면 갑자기 일본이 나온다. 교토정원이라고 이름붙여진 곳인데 아주 대단하게 꾸며놨다거나 스케일이 크진 않았는데 나름 아시아적인 ..
[런던] 6. 길드홀 아트 갤러리, 튜브 타고 홀랜드공원 가기 호텔 체크인까지 한군데 정도 더 간단하게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남아 구글맵을 켜고 이리 저리 움직여보다 길드홀 아트 갤러리(Guildhall Art Gallery)라는 곳을 발견해 가보기로 했다. 걸어서 쉽게 도착했다. 갤러리 앞에는 탁 트인 광장도 있어서 현대적인 도시 분위기에서 유럽유럽한 유럽 분위기(?)로 장면이 전환됐다. 육중한 무게감의 캐노피가 마치 꽃처럼 펴져있어 재미있다. 갤러리 전시공간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보통 사람이라면 1~2시간 정도 둘러볼만한 사이즈였다. 걸려있는 그림들도 물론 좋았지만 갤러리의 천장과 바닥, 유리 난간 등 실내 인테리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천장에는 면발광 조명을 설치했는데 눈이 부시지도 않으면서 그림자도 생기지 않고 밝기도 충분히 밝아서 미술품을 관람하기에 ..
[런던] 5. 런던 미트라신전(London Mithraeum) 호텔 체크인 시간까지 3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숙소 주변에서 가볼만한 곳을 찾아봤다. 런던은 지천에 미술관, 박물관이 널려있어 도심에서 갑자기 가볼만한 곳을 찾는게 어렵지 않았다. 그전에, 출출해진 배를 먼저 채우기로 했다. 전날부터 먹은거라고는 아시아나 라운지, 기내식, 기내식, 라운지, 기내식이여서 제대로된 밥이 너무 먹고싶었다. 뭘 먹지~~ 점심 고민은 어디에서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일단 주변을 탐색해보다가 맘에 드는 식당을 발견하면 들어가보기로 했다. 큰길로 나오자마자 이런 건물이 보인다. 와우... 마감재가 정확히 뭔진 모르겠지만 이런 청동 느낌의 마감을 한 건물을 처음봐서 쇼킹했다. 모르긴 몰라도 굉장히 비싼 마감재로 추정된다. 조금 더 걸어보니 이런 건물이 또 나온다. 딱 봐도 범..
[런던] 4. 히드로공항에서 런던 시내 가기, hub by Premier Inn London City Bank 체크인 LOT항공은 히드로공항 제2터미널을 이용한다. 히드로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열차를 이용하는 것 같다. 열차도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 가격 내림차순으로(가격이 비쌀수록 빠름) 히드로익스프레스, 엘리자베스라인, 언더그라운드(피카딜리라인)가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히드로익스프레스는 공항철도 직통열차 개념으로 공항에서 무정차로 패딩턴역까지 가지만 가장 비싸고, 엘리자베스라인은 급행열차 느낌으로 적당히 정차하면서 패딩턴 역을 지나 조금 더 런던 시내 깊숙히 들어가며, 피카딜리라인은 도시철도 일반열차로 가장 저렴하지만 가장 오래 걸리는 수단이다. 나는 적당한걸 좋아하기 때문에 엘리자베스라인을 이용하기로 했다. Way Finding은 잘 되어있어 파란색 배경의 Trains만 잘 따라..
[런던] 3. WAW-LHR, LOT 폴란드항공 LO281 이코노미 탑승기 + 히드로공항 영국 입국기 아침 7시 반 비행기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휘리릭 씻고 공항으로 넘어왔다. 유럽내 구간은 프리미엄클래스가 없어 WAW-LHR 구간은 이코노미석인데 아무튼 프리미엄클래스에 묶인 이코노미니까 아몰랑을 시전하며 프리미엄 체크인 구역으로 돌진했다. 일반 카운터로 꺼지라고 쫓겨나는거 아닌가 했지만 별말 없이 체크인해주셨다. 우선수하물 tag는 달아주지 않았다. FIDS를 보니 여기 저기 못들어본 유럽 도시들로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취항하는 항공사가 다양하진 않았다. 출국장이 하나인데 사람이 많아 보안검색에 30~40분 정도 걸렸다. 영국은 논솅겐이므로 Passport Control을 거쳐야한다. 이른 아침시간대라 그런지 승객 대부분은 솅겐 구역에 머물렀고 출입국 심사대는 널럴했다. 논솅겐구역에 PP카드로..
[런던] 2. 르네상스 바르샤바 에어포트 호텔 투숙기 바르샤바공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에 르네상스호텔이랑 코트야드 두개 호텔이 있는데 가격은 둘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구글평점 기준 르네상스호텔이 미세하게나마 더 좋은 것 같아서 르네상스호텔을 예약했다. 웬만하면 호텔예약은 환불가능한 조건으로 예약하는데 이번 숙박은 취소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되어 취소불가 조건으로 1박에 12만원에 예약했다. 공항 건물 밖으로 나오면 바로 호텔이 보인다. 걸어서 1분컷인, 공항이 호텔이고 호텔이 공항인 수준이었다. 어이가 없는 것은 이런 호텔을 처음에 못찾아서 헤맸다. 나름 이유는 있는데, 공항 도착층에서 밖으로 나오면 이런 광경이 펼쳐진다. 구글맵으로 보면 분명 호텔 건물이 있어야 하는데 내 눈앞에 있는건 주차장 건물 뿐. 여기는 지하 주차장이고 위로 올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