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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23 HKG

[홍콩] 1. ICN - SIN, 스쿠트항공(TR843) 피카츄제트 탑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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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홍콩 여행기는 스쿠트항공 탑승기로 시작한다.

한국에서 홍콩가는데 왜 싱가포르를 경유하냐고 물어본다면 비행기 타려고... ^^;  

이성적으로 이해하려 들지 말고 그냥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쿠트항공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 N카운터를 사용한다.

 

 

 

N카운터는 서편 맨 끝이라 공항철도로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좀 걸어야 한다. N카운터에서 가장 가까운 6번 출국장은 오전 피크타임에만 잠깐 열었다 닫은 상태여서 5번 출국장까지 다시 가야해 이래저래 동선이 구렸다.

 

 

 

항공권은 편도 발권임에도 꽤나 저렴하게 샀다.

참고로 232,000원이 원화로 결제되는 것이 아니라 USD로 환산 후 다시 원화로 청구되는 해외결제다.

DCC 차단을 해놨으면 해제해야 결제 가능하다.

다른 통화로 결제하는 것 보다 그냥 DCC하는게 더 싸게 먹히는 것 같아서 원화표시 해외결제를 했다.

 

부가서비스에 있는 Board Me First는 공항에서 우선 체크인 및 우선 탑승 권한을 주는 유료아이템이다.

수하물 우선 혜택은 없다.

외항사 광동체 운항편은 체크인카운터에서 줄서는거 너무 싫어서 구매했는데 ...

 

 

 

출발 1시간 45분 전 카운터는 매우 널럴했다! 탑승률은 80%는 가뿐히 넘어보였는데 바쁘다 바빠 한국인들은 이미 2시간 전에 체크인을 다 끝냈나보다.

 

 

 

체크인은 금방 끝났지만, 출국장에 사람이 몰려 이날 에어사이드로 넘어가는데 30분 이상 소요되어 탑승동으로 넘어와 게이트 앞에 도착하니 탑승 시작 직전이었다. 마티나라운지에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할 생각으로 굶고 왔는데 도저히 라운지에서 밥먹을 시간은 안될것 같아서 포기하고 말았다. 연회비 뽕뽑아야 되는데 흑흑흑.... 제1터미널은 이제 메로나 시절 텅텅따리가 아니니 시간 여유는 많이 둬야 될 것 같다.

 

 

 

오늘 타고갈 기체는 스쿠트항공의 피카츄 제트 B787-9다.

인천에 피카츄 제트가 들어오는 날이 많지 않아 피카츄 제트를 꼭 타보고 싶다면 비행기 일정을 사전에 확인하고 비행기 일정에 내 여행 일정을 짜맞춰야 한다. 나는 감사하게도 내 일정에 맞춰 피카츄 제트가 인천을 방문했다. 개꿀이다.

 

 

 

보딩브릿지에서 피카츄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L1도어에도 브릿지 붙이면 못봤을텐데 다행이다.

 

 

 

먼저 기종인증...!

이제 787도 꽤 흔한 기종이 되어 자주 타게 된다.

350도 꼭 타보고 싶은데 787쓰는 LCC는 있어도 350 쓰는 LCC는 없어서 접하기 쉽지 않다.

 

피카츄 제트라고 하여 외부 도장에만 포켓몬을 그려넣은 것은 아니고,

 

 

 

헤드레스트에도 피카츄,

 

 

 

오버헤드빈에도 피카츄,

 

 

 

컵에도 피카츄,

 

 

 

간식 포장지랑 냅킨에도 피카츄를 그려놨다.

포켓몬 덕후라면 충분히 타볼만하다 생각들었다.

 

 

 

도착 한시간 전쯤엔 기내 조명을 무지개색으로 바꾸더니 포켓몬 코스튬 입은 승무원들이 돌아다니며 기념 사진도 찍어주었다.

 

 

굿즈도 팔고 있는데 토트백은 도저히 쓸일이 없을것 같아 랜야드랑 버킷햇을 주문했으나 해당 굿즈는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하고 신용카드로는 결제가 안된다고 하여 못샀다 ㅠ.ㅠ

 

기내 음식물은 신용카드로 잘만 사먹었는데 굿즈만 CASH ONLY인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사왔어도 별로 쓸일은 없었을 것 같긴 해서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하고 말았다.

 

 

 

좌석은 슈퍼석을 사전구매했는데 레그룸이 확실히 더 넓고 헤드레스트 부분이 도톰하니 더 좋았다.

스쿠트플러스는 살짝 부담스러워도 슈퍼석 정도는 충분히 제값을 하지 않나 생각한다.

 

 

 

키 182 성인 남성이 앉아도 저 정도 레그룸이면 명백히 FSC 급이다.

 

피카츄 제트를 떠나서 전반적인 스쿠트항공 경험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전자기기 충전을 포함한 모든 기내서비스가 유료인 것은 저렴한 운임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것 같고

한국인 승무원들도 많아 영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한국인들도 별 어려움없이 탑승이 가능했보였다.

 

기내에 외부 음식 가지고와서 먹어도 뭐라고 안하니 기내 유료음식이 아깝다고 생각되면 공항에서 간식거리 사와서 탑승하면 가성비 높은 싱가포르 여행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피카츄 제트는 먼길을 날아 창이공항 제1터미널에 제시간에 무사히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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