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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23 TPE

[타이베이] 7. TPE - ICN, 대한항공 A380 프레스티지 슬리퍼 탑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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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오후 일찍 출발해 새벽 6시 반에 일어났다.

조식먹으러 가기엔 너무 이른거 같아서 먼저 씻고 대충 짐도 정리해놓고 밥을 먹으러 내려갔다.

 

 

 

오믈렛은 역시 호텔 조식으로 먹는게 제일 맛있다.

 

 

 

소식러라 호텔 조식으로 본전 찾는건 정말 쉽지 않다.

그래도 가끔 이런 호사스러운 아침 먹는 낙으로 꾸역 꾸역 출근하는거 아니겠는가...!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하얏트호텔에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도 있는데 배차간격이 길어 시간이 애매해 철도로 이동했다.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시내 지하철은 텅텅 공기수송이었다.

 

 

 

메인역에서 공항철도(Airport MRT)로 환승하는 길은 꽤 길다. 1호선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서울역으로 환승하는 수준은 되는듯.

 

 

 

타이베이메인역에도 서울역처럼 인타운 체크인이 되는데 대한항공은 해당사항 없다.

타이베이 공항철도는 철길이 공중 높게 놓여있어 창밖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인터넷으로만 많이 보던 체크인 카운터에 도착했다.

TPE공항은 층고가 높지 않아 조금 답답했다. 실제 규모보다 더 작고 지방 중견도시 공항 느낌을 자아냈다.

 

 

 

A380 치고는 체크인 카운터가 한산해보여서 "뭐지 공기수송하는건가?" 했지만,

 

 

 

체크인하는 5분 남짓 시간동안 실시간으로 대기 라인이 길어지고 있었다.

 

 

 

자동출입국심사대로 빠르게 출국심사를 마치고 라운지로 향했다.

 

 

 

TPE공항에서 대한항공은 프레스티지클래스 라운지로 중화항공 라운지를 사용한다.  

저 날인된 종이는 라운지 입구에서 가져가니 기념사진을 찍고싶으면 미리 찍어놔야한다.

 

 

 

중화항공 라운지는 톤다운된 아늑한 분위기로 편안한 자리가 많이 마련되어 있어 ICN 대한항공 라운지보다 훨-씬 좋았다.

음식 역시 대한항공 라운지보다 훨-씬 좋았다.

 

 

 

라운지에서 탑승게이트까지 거리는 꽤 됐다.

A380은 뚱뚱해서 게이트 배정이 자유롭지 못하다.

 

 

 

자 드가자~~

 

 

 

웰컴드링크로는 사과주스 선택

 

 

 

빠질 수 없는 기종인증.

 

 

 

결론적으로 올때 탔던 B787 프레스티지 스위트보다 A380 프레스티지 슬리퍼가 훨-씬 좋았다.

 

- 787 스위트는 만석이었으나 380 슬리퍼는 한결 여유있는 로드팩터

- 787보다 380의 동체 폭이 넓음

- 프레스티지 클래스 ZONE이 787보다 380이 훨씬 넓음

- 옆에 사람이 없다는 전제로 좌석 역시 787보다 380이 넓고 개방적임

- 2층 전석 프레스티지 클래스 배치로 여유 있는 기내 환경

 

대충 위와 같은 사유로 무조건 슬리퍼가 스위트보다 열위한게 아니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역시 사람이나 비행기나 수치로 드러난 정량 스펙이 전부는 아닌가보다.

 

 

 

ICN 출발 노선이 아닌 관계로 식사는 메뉴판에 있는 중식 닭고기 탕면을 선택했다.

맛은 있었는데 양이 많진 않아서 라운지에서 뭐 안먹고 탔으면 배가 고플뻔 했다.

 

 

 

A380 날개는 정말 무지하게 넓다. 3:3 족구 정도는 충분히 소화 가능할 듯.

 

 

 

2시간 조금 넘는 비행이 끝나고 에어버스 뚱뚱이는 미세먼지로 가득찬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비행이 너무 쾌적하니 내리기 싫었다.

 

그렇게 A380의 쾌적함에 감탄하며 짧은 타이베이 여행도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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