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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23 TPE

[타이베이] 6.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 국부기념관, 쑹산 문화창의공원, 타이베이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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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박은 타이베이101 근처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에서 묵었다.

 

 

 

12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룸이 준비됐다고 키를 내어주셨다.

 

 

 

조식 포함해서 우리나라 돈으로 카드사에서  342,170원을 가져갔다.

룸 컨디션은 좋았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어메니티는 발망 브랜드였다.

 

미지근한 물이 나오는 야외수영장이 있는데, 아직은 초봄이라 날씨가 쌀쌀해 이용객이 많지 않았다.

수영 조금 하다가 배드에 누워있으니 으슬으슬 추워서 30분 정도 수영하고 방으로 돌아와 샤워를 했다.

 

 

 

조금 쉬다가 호텔 주변을 둘러보러 나왔다. 로비에 있는 분수가 고급스런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국부기념관은 호텔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국부기념관은 쑨원, 중정기념당은 장제스를 기리는 곳이다.

 

 

 

이곳 역시 웅장 웅장하게 지어났는데 계단이 세종문화회관 수준이라 중정기념당 만큼의 포스를 뿜뿜하진 않았다.

 

 

동영상 캡쳐라 화질구지임

 

시간을 맞춰간 것은 아닌데 때마침 교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럭키~

제복입고 칼군무추면 확실히 멋이 나긴 한다.

 

 

 

쑨원님 앉아계신 의자 팔걸이가 다소 높아보여 불편해보였다.

 

 

 

국부기념관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쑹산문화창의공원이 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타이베이에서 둘러볼만한 곳은 비슷한 유형이 반복된다.

 

무슨 무슨 옛 건물(주로 공장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물과 공원,

무슨 무슨 기념관,

무슨 무슨 박물관,

무슨 무슨 야시장...

 

이름은 비슷해도 또 각자 나름의 멋과 매력이 있어 비교해보는 맛도 있는 듯하다.

 

 

 

옛 담배공장 보일러 건물을 개조해 커피 로스터리로 사용 중이다.

한국에도 파주 등 서울 근교에 이런 류의 카페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해질녘 분위기가 고즈넉하니 좋았다.

공원 면적이 무지 넓어 다 돌아보진 못했다 ㅎ

 

 

 

옛 공장 건물들 바로 옆에는 현대적인 노출 콘크리트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건물 입면이 상당히 입체적이면서도 단정해 마음에 들었다.

호텔도 있던데 다음에 방문하면 한번 묵어보고 싶다.

건물 저층부는 리테일 공간으로 사용되는데 식음료점 및 아기자기한 소품류를 파는 가게가 많았다.

 

 

 

경고문들이 넘 귀엽다...ㅎㅎ

 

 

 

근처 이탈리안 식당에서 가지고 있는 현금을 다 털어내는 만찬을 즐겼다.

다 먹고 나니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맥주까지 큰 잔으로 2잔이나 먹으니 6만원에 가까운 가격이 나와 화들짝 놀랐다. 흠냐;;

대하 6마리 구이라 비쌀만 하긴 하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타이베이101에 잠깐 들렀다. 전망대는 예전에 한번 올라가봐서 쇼핑몰만 돌았다.

내부 구조물은 건축공학의 위엄을 보여주는 위풍당당한 모습이다.

 

 

 

쇼핑몰에는 신세계 본점, 롯데 에비뉴엘 수준으로 럭셔리 브랜드들이 즐비하다.

특히 완전 럭셔리한 시계랑 쥬얼리 브랜드들이 많았다. 중국 부자들이 와서 싹쓸어 가는건가?

 

한국 백화점과 차이가 있다면, 한국에서 디올 매장 한번 들어가려면 웨이팅은 기본이고 주말엔 오후 일찍 가도 "당일 대기 마감"이라고 적혀있는데 여기 디올 매장은 바로 입장 가능하다.

 

눈여겨 보던 디올 키링이 하나 있었는데 구경이나 한번 해볼까 해서 들어갔다 이뻐서 그냥 사버렸다... (어휴ㅠ) 

 

 

 

이 제품인데 얼마전까지 한국어 홈페이지에도 '재고없음' 상태로 보이긴 했는데 이젠 보이지도 않는다.

한국에는 아예 들여올 생각이 없나보다.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인데 생각보다 크기가 크고 영롱하니 이뻐서 방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고 있다. (...)

끌고 다니는 차도 없는 관계로 달고 다닐 키도 없다. (...)

 

 

아무튼 타이베이101에서 지른게 있다면 세금 환급도 받을 수 있다.

 

 

 

대만 소비세율이 5% 밖에 안되고 수수료도 20%나 떼가서 지불한 금액 대비 돌려받는 세금이 크진 않다.

환급세액 고려하면 키링 가격은 58만원 정도 된다.

 

환급카운터 직원이 영수증은 디올껀데 결제금액이 코딱지만큼이니 뭘 산거냐고 물어보길래

"키링"이라고 답을 했는데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들었다.

실물을 보여주니 "아~" 하던데 대만 분들은 "키링"을 뭐라고 부르는지...?

사실 내 영어 발음이 영 구렸던 것일까...? ㅠ

 

 

 

아무튼 신나게 지르고 나와 갑자기 아직도 분위기 크리스마스인 LOVE 조형물 앞에서 사진 한번 찍어주고

 

 

 

목운동도 한번 해주고

 

 

 

숙소로 돌아와서

 

 

 

타이베이101 지하 슈퍼마켓에서 산 일본산 과자랑 노르웨이산 에일 맥주를 마셨다. 

 

한국인이 대만에 있는 미국계 호텔에서 일본 과자에 노르웨이 맥주를 마신다.

아아... 이것이 "Globalization"....

 

 

 

진짜 오슬로에서 수입한 맥주다. 맛은 향이 강한 에일 맥주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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