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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5. 요코하마 닛산 갤러리 방문기 요코하마에 오래 있었던 것은 아니나, 잠깐 스치며 본 요코하마는 도쿄와는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 항구도시인 관계로 오래전부터 외국과의 접점이 많아서인지 도시 풍경에서 이국적인 맛이 조금씩 느껴졌다. 다만 도로 폭이 좁은데 차량은 많아서 교통체증은 있어보였다. 뚜벅이 입장에서 알빠는 아니다 ㅎ 요 건물이 풍기는 느낌이 엄청 유럽같고 좋았다. 엄밀히 말하면 '유럽 같아서' 좋은게 아니라 이런 고급&깔끔&편안한 분위기를 내는 좋은 건물이 유럽에 많다. 페리터미널이 있는 동네에서 신타카시마역 동네로 이동했다. 여긴 또 분위기가 매우 달라서 건물만 보면 판교랑 비슷한 느낌인데, 물론 판교보다 훨씬 일본스러운 느낌적 느낌이다. 거리가 너무 산뜻해서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저기에 이제 못생긴 간판, 울퉁불퉁..
[도쿄] 4. 요코하마 페리 터미널 구경하기 일반인 치고는 건축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집에 건축 관련 교양서적들이 몇권 있다. 책을 보다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고 싶은 건축물들은 구글맵에다 표시놨다가 나중에 여행할 일이 생기면 그곳에 가보곤 한다. '건축가의 도시' (저자 이규빈)라는 책을 보다가 요코하마 페리터미널을 구글맵에 표시해놓고 도쿄 여행가면 한번 꼭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번 도쿄 여행에서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신주쿠역에서 구글맵이 하라는 대로 왔더니 한시간 정도 걸려 요코하마에 도착했다. 요코하마역에서 미나토미라이선으로 환승 후 니혼오도리역에서 하차하면 페리터미널까지 걸어갈 수 있다. 터미널 가는 길에 인테리어가 맘에 드는 카페가 있어 간식이나 먹을겸 하여 들어왔다. 우롱차랑 바나나케이크 한 조각을 주문했다. 둘이 합쳐 990..
[도쿄] 3. SOMPO미술관 반 고흐전 관람기 상쾌한 도쿄의 아침. 여행하기에 이보다 좋은 날씨가 있을까. 아침밥은 싸게 싸게 맥날에서 맥모닝으로 해결.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인지 도쿄 여행 중 외국인 점원들을 심심치않게 만날 수 있었다. 여행하는 입장에선 오히려 영어가 잘 통하니 나쁘지 않았지만, 한국도 외국인 점원에게 주문해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아침 댓바람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 줄을 길게 서있길래 뭐지?? 하고 찾아보니 빠칭코 가게에 입장하려는 줄이었다. 외국인도 출입이 가능한것 같아 한번 가볼까 했지만 시간낭비/돈낭비 확률 99% 이기에 빠르게 포기했다. 도쿄에는 크고 작은 미술관이 즐비한데, 숙소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SOMPO 미술관이라는 괜찮아 보이는 미술관이 있어 방문했다. 반 고흐전이 열리고 ..
[도쿄] 2. 그레이스리 신주쿠 체크인, 이세탄에서 쇼핑하고 저녁먹기 이번 도쿄 여행 숙소는 신주쿠 가부키초에 위치한 호텔 그레이스리 신주쿠(ホテルグレイスリー新宿)로 선택했다. 숙소를 고를때 아고다/구글지도 평점 확인, 지도로 위치 확인, 가격 확인의 순서를 거치는데 평점도 괜찮고 위치도 신주쿠 한복판이고 가격도 적당해서 골랐다. 싱글룸 3박에 54,000엔 지불했고, 와이파이만 줄 것 처럼 적혀있었으나 500ml 생수를 하루에 하나씩 제공해주었다. 구글지도로 볼때는 몰랐는데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면 내리는 신주쿠역에서 호텔까지는 거리가 그렇게 가깝지 않았고, 신주쿠 거리에 사람이 매우 매우 매우 관계로 캐리어 두개 끌고 숙소까지 가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이름은 같은 "서울역" 이라도 국철, 공항철도, 1호선, 4호선 위치가 다 다르듯 "신주쿠역"이 다 같은 신주쿠..
[도쿄] 1. 집에어 도쿄 나리타행 ZG42 ICN-NRT 탑승기 언젠간 한번 꼭 타보고 싶었던 집에어. 일본항공(JAL) 계열의 일본국적 LCC이다. 허나 LCC도 다 같은 LCC가 아니다. 집에어는 보잉 787-8 광동체만 굴리는 장거리 국제선 전문 LCC로 한국으로 따지면 에어프레미아랑 포지셔닝이 유사하다. 동계스케줄 표가 풀리자마자 바로 예약해서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다. 운임 76,200원 세금 28,000원 어메니티세트 23,565원 위탁수하물&좌석지정 번들 38,100원 총 165,865원 + 해외결제수수료를 지불했다. 어메니티세트에는 도톰한 슬리퍼, 담요, 이어플러그, 목베개가 포함되어 있는데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기 때문에 추가해보는 것도 추천드린다. 공항에는 출발 3시간 전쯤 도착했는데 카운터 오픈 직전이었다. 인천공항에서 오후에 출발해 도쿄 시내에 ..
[런던] 11. 더 샤드(The Shard) 전망대에서 런던 시내 구경하기 런던 탑 출구로 나오면 타워브릿지와 더 샤드가 눈 앞에 있다. 타워브릿지는 날씨가 흐려서 그런진 몰라도 다리 자체만 놓고보면 아주 눈물나게 멋있진 않았다. 다만 타워브릿지가 내 눈앞에 실제로 있는 그 현실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서 한참을 쳐다봤다. 만날 TV에서 보던 유재석 같은 연예인을 실제로 본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우와.. 진짜 저 다리가 있긴 있구나... 신기하당...' 이런 느낌이었다. 런던탑에서 더 샤드까지는 걸어갈 생각이었는데 구글맵을 돌려보니 선박을 이용하면 좀 더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이게 무슨 배인고... 하고 찾아보니 템즈강 여기 저기를 대중교통 개념으로 배를 이용해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가격이 좀 비싸긴 했는데 유람선 탄다고 생각하면 또 싼거 같아서 한번 타보기..
[일본 TTP] 3. 대한항공 김포행 KE2104 HND-GMP 탑승기 2시간 정도 사우나를 즐기고 이제 갈 시간이 되어 공항으로 돌아왔다. 대한항공은 J카운터를 델타와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둘이 참 친해보인다. 티어없는 이코노미는 셀프체크인 후 백드랍만 가능했다. 15분 정도 기다리다 짐을 부칠 수 있었다. 보안검색은 금방 끝났고 바로 PP카드로 입장 가능한 TIAT 라운지에 밥 먹은지 얼마됐다고 또 먹으러 왔다. 하네다공항 T3에서 PP카드로 입장할 수 있는 라운지가 이곳 뿐이라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 입장하는데 대기가 꽤 있었다. 음식은 구색만 겨우 맞춰진 정도였으나 차린건 없어도 내가 알아서 잘 찾아먹었다. 148번 게이트가 라운지에서 멀리 떨어진 관계로 적당히 먹다가 나와 게이트 앞으로 왔다. 게이트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 오르자 "대한항공 KE2104편, 김포행..
[일본 TTP] 2. 도쿄 당일치기 여행 제목은 당일치기 여행이라고 했지만 여행이라기 보다는 "숙제하기"가 더 맞는 표현이다. 숙제1. 돈 뽑기 여행시 카드를 주로 사용해서 현금은 비상금 정도만 뽑는 편이고, 일본에서는 비상이랄게 잘 없어 아예 안뽑는 편이긴 한데, 이날은 수입인지 2,200엔을 구입해야 하는 관계로 현금을 뽑을 수밖에 없었다. 트래블로그카드를 세븐뱅크 ATM에서 사용하면 수수료가 없다하여 세븐뱅크 ATM을 찾았다. 나리타공항 도착장에서는 보이지 않았는데 스카이라이너 타는 곳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니 바로 보였다. 참고로 저 ATM 진짜 고급스럽다. 여태까지 써본 그 어떤 ATM보다 빠릿빠릿한 비싸보이는(?) 놈이었다. 스카이라이너 출발시간까지 시간이 좀 많이 남아 물 하나 사러 편의점에 들렀다가 도쿄바나나우유를..
[일본 TTP] 1. 티웨이항공 도쿄 나리타행 TW211 ICN-NRT 탑승기 TTP 2차심사받으러 도쿄에 가긴 가야하는데 도쿄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싼 시국이라 언제 가야되나 눈치만 보던 나날 중, 티웨이에서 도쿄 나리타 편도를 조금 싸게 팔아줘서 당일치기로 도쿄에 갔다오기로 했다. TTP 발급은 하네다에서 할 예정이라 복편은 HND-GMP노선으로 마일리지 발권했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저렴한 편도 항공권이 있음 + 대한항공 HND-GMP노선 저녁 출발편 마일리지 항공권이 있음을 모두 충족하는 날을 찾는게 쉽지 않았다. (*) TTP가 뭐임? 하시는 분들은 아래 글 참고 [일본 TTP] 0. 일본 TTP 발급정보 및 발급후기 티웨이항공 도쿄 나리타행 편도항공권 발권시 총 123,600원 결제했다. 위탁수하물이 없는 특가운임이여서 좀 저렴했다. 그렇게 티웨이 욕하면서도 멤버십이 있..
[일본 TTP] 0. 일본 TTP 발급정보 및 발급후기 일본에는 TTP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Trusted Traveler Program의 약자로, 일정한 자격요건을 충족시킨 사람들에게 자동출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게끔 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본 출국시엔 보안검사가 문제지 출국심사에는 별다른 힘든점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일본 입국시 유인 입국심사 과정(지문뜨고, 사진찍고, 여권에 스티커 붙이는)을 생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든 출입국항만에서 다 되는 것은 아니고 도쿄(HND, NRT), 오사카(KIX), 나고야(NGO) 공항에서 시행 중이다. 이번 포스팅은 나의 경우로 한정된 간단한 여행기 겸 TTP 발급 사례로 보면 되겠다. TTP 등록절차를 한국여권 소지자 기준으로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여권에 최근 1년 이내의 일본 입국 스티커가 하나 이상 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