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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6.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홍콩 퉁청 투숙기 카테고리는 방콕이지만 지금부터는 홍콩이다. 그렇다고 홍콩여행이라고 할수도 없는게 홍콩에서 한건 아무것도 없다. 시간관계상으로도 그렇고 홍콩은 얼마전에 갔다 왔기 때문에 시내까지 들어가지 않고 공항 근처에서 1박 하고 다음날 서울로 돌아가기로 했다. 공항 근처에 호텔이 몇개 있긴 한데 다들 가격 대비 썩 좋아보이진 않아서 딱 여기다 싶은 곳은 없었다. 공항 바로 옆에 붙은 호텔보다는 조금은 떨어진 포 포인츠가 그나마 나아보여 예약을 했다. 조식 포함 1박에 20만원 조금 못되는 가격으로 환불불가 조건 예약을 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직선거리로는 가깝지만 걸어갈 수 있는 환경은 못되기 때문에 셔틀버스로 이동해야한다. 셔틀버스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호텔 안내에는 도착장 B 그라운드층에 있는 코치 스테..
[방콕] 5. BKK - HKG, 에미레이트항공(EK384) A380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기 아침 7시에 일어나 먼저 조식부터 뿌셔준다. 아침에도 수영을 조져줘야 하지만 오늘은 또 매우 중요한 일정이 있으므로 과감히 수영은 생략하고 일찍 체크아웃을 했다. 시내에서 공항으로 갈땐 공항철도를 이용했다. 방콕 트래픽이 매우 심한 관계로 재수없으면 비행기 놓친다는 글을 보고 빠르고 편리한 (저렴한) 철도를 선택했다. 공항철도 시발역인 파야타이역까지 방탄을 타고 가서 환승을 해야했다. 방탄과 공항철도는 별개로 따로 티켓을 사야한다. 파야타이까지 32밧, 공항까지 45밧이 들었다. 이번 여행의 알파이자 오메가이자 감마이자 베타인 에미레이트 비즈니스 탑승을 위해 체크인 카운터에 왔다. 잠깐, 에미레이트가 여기서 왜 나와요? 썰을 풀어보자면 에미레이트 A380 비즈니스 탑승기를 인터넷으로 자주 보다 보니 나도..
[방콕] 4. 방콕 체크아웃 전망대 방문 이후 특별한 일정은 없고 그냥 쉬었다 보니 글 제목을 마땅히 지을 수가 없어서 그냥 방콕 체크아웃이라고 퉁쳐버리기 ㅎㅎ; 콘래드 방콕하고 가장 가까운 방탄역인 플른칫역에서 내리면 간지나는 육중한 건물 하나가 보인다. 파크 하얏트 방콕이 들어가있는 호텔 겸 쇼핑몰 건물이다. 겉으로 보기에 넘 멋있어서 다음에 방콕을 간다면 이곳에서 한번 숙박해보고 싶다. 조식 이후로 제대로 먹은게 없어서 굉장히 배가 고팠다. 뭘 먹지 고민하다가 뜬금 맛있어 보이는 사케동이 있길래 포장해서 가져왔다. 가격은 250밧으로 9천원 정도 했다. 저거만 먹으면 배가 고플테니 호텔 근처 스벅에서 바나나 조각 케이크랑 음료 하나도 사왔다. 스벅이 265밧으로 밥보다 비쌌다 (...) 밥먹고 침대에 벌러덩 누워서 아이패드로 ..
[방콕] 3. 룸피니공원, 킹파워 마하나컨 전망대 둘러보기 방콕에 오긴 왔으니 어디 한군데 정도는 가보긴 해야되는데 어딜 갈까 하다가 콘래드에서 가까운 룸피니공원을 우선 가보기로 했다.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걸어봤는데 와 정말 덥더라. 굉장히 덥고 습한 환경이라 음식이 금방 상할것 같은데 아무튼 길거리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었다. 다들 단련이 된 것일까? 나는 겁이나서 차마 사먹지 못했다. 버스를 타보진 않았지만 정류장은 서울하고 비슷한 수준으로 현대화되어 있었다. 근데 이용객은 많지 않은 느낌적 느낌. 방콕 시내의 모습은 호치민하고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오토바이보다 확실히 자동차의 비율이 높았고 자연스레 매연이 심하지 않았다. 동남아 특유의 쿱쿱한 냄새는 종종 느껴지긴 했지만 대기환경 자체는 호치민 보다 훨씬 좋았다. 복잡하게 얽힌 전선들은 ..
[방콕] 2. 콘래드 방콕 투숙기 수완나품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은 크게 공항철도, 택시(그랩), 버스가 있는데 이번에는 공항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봤다. 공항에서 시암 주변 호텔까지는 대략 차로 (안막히면) 40분 정도 걸린다. 클룩에서 예약했고 요금은 2.4만원 정도였다. 바우처에 첨부된 설명에 적힌 곳으로 가니 내 이름이 적힌 종이가 있었다. 이게 나라고 하니 해당 종이를 내 캐리어에 붙이더니 차 올때까지 5분~10분 정도 기다리라고 했다. 기사가 미리 와서 대기하는게 아니고 오는 순서대로 남는 기사를 배정해 태워 가는 방식으로 보였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차가 왔다고 날 밖으로 데려갔다. 적혀있기로는 아반떼만한 차가 오는 거였는데 실제로는 스타렉스 만한 큰 승합차에 나 혼자 태웠다. 기사가 얼마나 과속을 하는지 조금 무서웠다...
[방콕] 1. ICN - BKK, 에어프레미아 방콕행(YP601) 프레미아42 탑승기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코드명 YP)를 어떻게든 한번 타보긴 해야되는데 어디를 가야하나 각만 재고 있다가 방콕행 프로모션이 떠서 지른 프레미아42(프리미엄 이코노미) 편도발권 탑승후기이다. 우선 가격 측면에서 프이코 방콕 편도 30만원이면 나쁘지 않다. YP는 댄공 등 FSC와 제주항공 등 LCC 그 사이 어딘가를 지향하는 자칭 하이브리드항공사이다. 가격은 LCC보다는 비싸게, FSC보다는 싸게, 서비스 역시 LCC보단 낫지만 FSC보단 못한 그런 포지셔닝이다. 얼마나 하이브리드한지 한번 체험해보자. YP 인천공항 체크인카운터는 출발 3시간 전에 오픈했다. 프레미아42 전용 카운터가 있긴 했지만 이미 몇 명이 내 앞에 있었고 체크인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려 10분 가량 대기가 있었다. 백드랍 전용 카운터..
[호치민] 7. 타카시마야 백화점, 호치민 공항 라운지, 티웨이 호치민발(TW122) SGN - ICN 탑승기 오토바이 아재와 한바탕 난리를 치루고 벌렁벌렁해진 마음을 가다듬는 쇼핑을 위해 타카시마야 백화점에 입성했다. 큰 백화점인줄 알고 왔는데 알고보니 영등포 타임스퀘어 개념으로 사이공센터라는 큰 쇼핑몰이 있고 그 중 일부가 타카시마야 백화점이었다. 여러 브랜드가 입점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가격은 한국과 같거나 오히려 조금 더 비싼 수준이었다. 평범한 베트남 사람이 드나들기엔 가격대가 많이 높은 것 같고 아마도 외국인 관광객이나 일부 부유한 로컬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것 같았다. 오니츠카타이거에서 맘에 드는 운동화를 하나 발견해 하나 질렀다. 혹시 면세적용도 가능한가 싶어 물어보니 면세는 안된다고 했다. 까비... 예정에 없던 오토바이투어 강행군이 이어져서인지 너무 피곤감이 몰려와 TWG에서 체력 충전을 했..
[호치민] 6. 오토바이투어 오후편(빈응이엠 사원, 역사박물관, 시립 박물관) 찟어질 듯 부른 배를 움켜잡고 오토바이에 올랐다. 우리 이제 어디가냐고 물어보니 아재가 템뿌 템뿌 거린다. 템뿌...? 덴뿌라...?(아재가 일본어를 할 줄 알았다) 덴뿌라는 튀김 아닌가...?;; 어디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오토바이 뒤에 앉아 호치민 시내를 구경했다. 덴뿌라의 정체는 템플 이었다. 영주 부석사급 아니고서야 사찰건축에는 정말 관심이 없어서 템플인줄 알았으면 아마 다른데 가자고 했을 것 같다. 이왕 온거 뭐 어떻게 하겠는가. 구경은 해봐야지~ 불교에 대해 아는건 거의 없지만 불교란 자고로 무소유와 해탈을 꿈꾸는 종교가 아니었는가? 베트남 불교는 너무 힙하고 풀소유에 가까운 느낌이라 조금 당황했다. 전세 1.6억 정도 할것 같은 풀옵션 오피스텔 건물. 왜 갑자기 한국 사진을 가져왔냐구요? ..
[호치민] 5. 파크 하얏트 사이공 오페라(Opera)에서 점심먹기 호치민에 오기 전 한국에서 정한 유일한 일정은 파크 하얏트에 딸려있는 레스토랑 오페라(Opera)에서 점심먹기 였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개좋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그럴싸하게 1명 예약까지 하고 왔다. 오토바이 아재한테 나는 점심 예약을 해놓았으니 이제 가 볼테니 아재도 본인 볼일 보러 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재는 밥 먹고 오라고, 자기는 오토바이 기름넣고 레스토랑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대충 깨달았다. "아 이 아재가 호의로 날 태워주는게 아니고 돈을 바라고 가이드를 해주고 있는 거구나" 라고. 근데 뭐 어차피 매우 짧은 호치민 여행에 오토바이 가이드 투어도 나쁘지 않다 싶어 알겠다, 1시간 뒤에 보자고 말하고 식당으로 들어왔다. 음식은 루꼴라 샐러..
[호치민] 4. 오토바이투어 오전편(핑크성당, 전쟁박물관, 시립 미술관) 호치민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조식을 먹으러 방문을 열고 나가자 지난밤 봤던 복도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복도가 기분좋게 맞이해줬다. 창문을 통해 들이치는 햇빛이 복도를 밝혀주자 분위기가 확 살았다. 이렇게나 조명이 중요하다. 조식당 디자인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있을 건 다 있고, 친절한 직원과 맛있는 밥이 기다리고 있으니 더할 나위가 있는가? 에그스테이션에선 내가 만들어 달라는 계란요리를 해주었고 누들스테이션도 있었다. 호치민이라는 곳에 또 갈까 싶긴 한데 다시 간다면 1박 정도는 또 하고 싶은 기분 좋은 호텔이었다. 호치민에선 별로 하고싶은 것도 없었고 애초에 비행기 타는게 목적인 여행인지라 침대에서 빈둥 빈둥 누워 놀다가 체크아웃 시간이 다 되어서야 방을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