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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23 BKK

[방콕] 3. 룸피니공원, 킹파워 마하나컨 전망대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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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오긴 왔으니 어디 한군데 정도는 가보긴 해야되는데 어딜 갈까 하다가 콘래드에서 가까운 룸피니공원을 우선 가보기로 했다.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걸어봤는데 와 정말 덥더라.

 

 

 

굉장히 덥고 습한 환경이라 음식이 금방 상할것 같은데 아무튼 길거리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었다. 다들 단련이 된 것일까? 나는 겁이나서 차마 사먹지 못했다.

 

 

 

버스를 타보진 않았지만 정류장은 서울하고 비슷한 수준으로 현대화되어 있었다. 근데 이용객은 많지 않은 느낌적 느낌.

 

 

 

방콕 시내의 모습은 호치민하고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오토바이보다 확실히 자동차의 비율이 높았고 자연스레 매연이 심하지 않았다. 동남아 특유의 쿱쿱한 냄새는 종종 느껴지긴 했지만 대기환경 자체는 호치민 보다 훨씬 좋았다. 복잡하게 얽힌 전선들은 어디서 많이 보던 것들이라 반갑기까지 했다.

 

 

 

룸피니공원 도착. 걷다보니 쪼매난 건물이 보여 무엇인고 하니 공립 도서관이었다. 들어가도 뭐 별거 없을것 같아서 들어가보진 않았다.

 

 

 

요 분수있는 호수가 공원의 메인 공간인 것 같았다. 살짝 덥긴 했지만 호젓하니 멍때리기 좋아서 10분 정도 멍때렸다.

근데 이제 어디감?

 

이제 뭘 하나~~ 고민하며 둘러보니 유독 높은 건물이 눈에 보여 구글맵을 동원해 찾아보니 킹파워 마하나컨이라는 건물이었고 나름 전망대가 유명한 건물이었다. 전망대 올라가는걸 또 좋아하기 때문에 그래 여기다! 하고 이동했다. 그랩으로 이동할랬더니 요금이 꽤 비싸게 나와 그냥 방탄을 타기로 했다.

 

 

 

태국도 일본하고 친한가보다. 역사적 배경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시아 지역 국가들 전반적으로 좋은 나쁘든 일본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는건 여러 나라 돌아다닐수록 느끼게된다.

 

 

 

방탄라인을 따라 공중 보행교들이 굉장히 잘 구성되어 있었다. 비가 와도 우산없이 도심을 돌아다닐 수 있고 햇빛을 피할 수 있고 매연을 피할 수 있어 보였다. 

 

 

 

방콕 시내 교통체증이 그렇게 심하다던데 정말 그래보였다. 당산역 고가 아래랑 느낌이 비슷한데 차량은 훨~씬 많은듯.

 

 

 

ATM에서 돈 뽑은걸 아직 소액권으로 깨질 못해서 이를 우짜노 하고 있었는데 역사에 유인 매표소도 있었다. 총논시역으로 간다고 하니 친절하게 1회권 카드랑 거스름돈을 내어주셨다. 한국에서야 당연히 후불교통카드 쓰니 직원 얼굴 볼 일이 없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1회권 파는 유인 매표소가 있는게 감사할 따름이다. 요금은 17밧으로 620원 정도 했다.

 

 

 

입장료 880밧, 우리돈 3.3만원 하는 전망대다. 꽤 비싸서 제발 돈값하길 바라면서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일단 떨어진 당을 보충하기 위해 전망대 카페에서 아이스초코+쿠키를 주문해서 앉아서 쉬었다. 카페는 저렇게 해서 190밧, 7천원 정도여서 꽤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맛도 있었다.

 

 

 

화장실 세면대뷰도 상당하다. 저녁에 와서 보면 바지 내리기 전에 지려버릴듯;

 

 

 

전망대의 핵심 하이라이트는 루프탑 전망대였다. 뚜껑이 없고 상대적으로 낮은 유리난간으로 마감되어 있어 장애물 없이 360도 조망이 가능했다. 단점이라면 햇볕이 너무 너무 뜨거워서 녹아 내리는 느낌이다. 모자/선글라스 필수!

 

 

 

방콕은 어마어마한 평야지대였다. 산이 없다. 정말 하나도 없다. 저녁에 야경보면서 술한잔 마시면 진짜 좋을것 같긴 한데 사람이 바글바글할테니 난 아마 안되겠지...

 

 

 

바닥이 유리로 마감된 공간도 있었다. 여기는 유리 흠집을 방지하기 위해 신발 커버를 반드시 신어야 했고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가방 등 짐은 모두 밖에다 보관해야 했으며, 사진은 밖에 설치된 라인 밖에서 다른 사람이 찍어주는 것만 가능했다. 찍어달라고 할래다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어서 그냥 돌아 나왔다. 

 

 

 

호텔로 돌아가면서 건물 전경을 찍어봤다. 입체적인 입면이 꽤나 멋진 건물이다. 전망대에서 하행 엘리베이터를 타면 쇼핑몰에 내려줘서 몇개 층을 강제로 쇼핑하며 에스컬레이터로 내려와야한다. 쇼핑몰 자체는 고급스럽게 잘 지어놨는데 손님이 너무 없고 썰렁해서 민망했다. 일단 매장이 너무 깔끔하고 고급스러우니 비쌀것 같아서 오히려 안둘러보게 되는 신기한 경험이었다.

 

 

 

돌아가는 것도 방탄으로 해결했다. 방콕을 여행하면서 느낀게 방콕은 어찌보면 광고판의 도시다. 정말 광고판이 엄청 많다. 눈길이 닿는 그 모든 곳에 광고판이 설치되어있다. 돌아가는건 환승도 1회 있고 거리도 좀 더 멀긴 했는데 가격이 35밧으로 아까전 보다 2배나 비쌌다. 방콕 방탄라인은 서울 지하철에 비해 기본요금 거리가 엄청 짧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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