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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23 BKK

[방콕] 4. 방콕 체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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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방문 이후 특별한 일정은 없고 그냥 쉬었다 보니 글 제목을 마땅히 지을 수가 없어서 그냥 방콕 체크아웃이라고 퉁쳐버리기 ㅎㅎ;

 

 

 

콘래드 방콕하고 가장 가까운 방탄역인 플른칫역에서 내리면 간지나는 육중한 건물 하나가 보인다. 파크 하얏트 방콕이 들어가있는 호텔 겸 쇼핑몰 건물이다. 겉으로 보기에 넘 멋있어서 다음에 방콕을 간다면 이곳에서 한번 숙박해보고 싶다.

 

 

 

조식 이후로 제대로 먹은게 없어서 굉장히 배가 고팠다. 뭘 먹지 고민하다가 뜬금 맛있어 보이는 사케동이 있길래 포장해서 가져왔다. 가격은 250밧으로 9천원 정도 했다. 저거만 먹으면 배가 고플테니 호텔 근처 스벅에서 바나나 조각 케이크랑 음료 하나도 사왔다. 스벅이 265밧으로 밥보다 비쌌다 (...)

 

밥먹고 침대에 벌러덩 누워서 아이패드로 유튜브 보고 한국에서 가져간 만화책 읽고 시간을 보냈다. 집떠나면 고생이라고들 하지만 충분한 시간과 돈이 있다면 집 밖이 집보다 더 좋을 수도 있다. 만화책을 읽어도 좋은 호텔 침대에서 읽으면 더 기분이 좋다. 

 

 

 

2시간 정도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점심 먹은지 뭐 얼마나 됐다고 또;; 콘래드 1층 로비에서 이어진 아케이드에 홍대입구라는 이름을 가진 한식집이 있길래 어그로가 끌려 방문해봤다. 방구석 찐따 특) 홍대입구 가면 인싸들한테 기빨려서 안감

 

 

 

소불고기 비빔밥(비빔밥 보다는 덮밥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을 주문했는데 비주얼은 합격이었으나 느끼함을 잡아내진 못했다. 양념장으로 쌈장을 줬는데 고추장을 줬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점심 먹은지도 얼마 안됐다보니 느끼한 음식을 다 먹진 못했다. 가격은 246밧, 9천원 정도 했다. 비슷한 가격에 점심으로 먹은 사케동이 더 나았다.

 

 

 

밥을 먹었으니 저녁 수영을 조지러 수영장에 다시 왔다. 낮동안 달궈져서인지 아침에 왔을 때보다 오히려 더 후텁지근했다. 이용객도 아침보단 많았지만 그래도 여유있는 밀도였다. 후텁지근한건 물 밖 사정이고 조명 켜진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니 기분이 또 좋아졌다.  

 

 

 

풀사이드바에서 칵테일도 하나 주문해봤다. 자세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주문할때 이메일로 날아왔던 인보이스보다 체크아웃 하면서 추가 결제한 금액이 더 적었다. 최종 결제된 금액은 482밧으로 1.8만원 정도 했다. 한잔 정도 시켜먹기엔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총 가격 88밧

 

방으로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과자랑 맥주 한캔을 샀다. 반신욕 한번 하고 맥주 마시니 꿀-맛이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홍콩으로 날아가야 했어서 잠을 일찍 청했다. 맨날 이렇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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