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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23 LHR

[런던] 11. 더 샤드(The Shard) 전망대에서 런던 시내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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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탑 출구로 나오면 타워브릿지와 더 샤드가 눈 앞에 있다. 타워브릿지는 날씨가 흐려서 그런진 몰라도 다리 자체만 놓고보면 아주 눈물나게 멋있진 않았다. 다만 타워브릿지가 내 눈앞에 실제로 있는 그 현실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서 한참을 쳐다봤다. 만날 TV에서 보던 유재석 같은 연예인을 실제로 본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우와.. 진짜 저 다리가 있긴 있구나... 신기하당...' 이런 느낌이었다.

 

런던탑에서 더 샤드까지는 걸어갈 생각이었는데 구글맵을 돌려보니 선박을 이용하면 좀 더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이게 무슨 배인고... 하고 찾아보니 템즈강 여기 저기를 대중교통 개념으로 배를 이용해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가격이 좀 비싸긴 했는데 유람선 탄다고 생각하면 또 싼거 같아서 한번 타보기로 했다. 애플페이로 탑승 가능하다.

 

 

 

그냥 배를 타고 강 건너편으로 건너가는 수준이라 금방 타고 내렸다. 배 뒷쪽에 가면 야외석도 있다.

 

 

 

튜브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가는 방향을 간단하게 "Westbound", "Southbound"이렇게 표기해주니 외국인 입장에서 이용하기 너무 편했다. 개화행이 어디로 가는 열차인지, 소요산행이 어디로 가는 열차인지 관광온 외국인이 어떻게 알며, 현지인이라 하더라도 "개화행 타는 곳" 보다는 "서쪽 방향 타는 곳" 이라고 적어두면 훨씬더 직관적이지 않을까? 물론 플랫폼 내 전광판에다가는 정확한 행선지 역시 표기해준다.

 

 

 

한강도 요런 수상 대중교통을 "제대로" 만들면 사람들이 좀 타지 않을까 싶은데 뭐... 이미 수 차례 시도했다 말아먹은 것 같으니 지하철랑 지하철 타고 다니는 걸로 만족해야겠다.

 

 

 

더 샤드 전망대 입장권은 32파운드로 5만원이 넘었다. 개비싸서 굳이 가야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예전부터 런던에 가면 더 샤드는 한번 가봐야지 (이렇게 비싼지 몰랐다) 생각을 했어서 애라 모르겠다 하고 티켓을 샀다. 티켓을 살때 전망대에서 샴페인을 마실 수 있는 패키지도 팔았는데 인간적으로 애초에 5만원 짜리 일반 티켓에 샴페인 정도는 포함시켜 팔아야 하는거 아니냐...

 

 

 

건물 구성은 롯데월드타워와 매우 유사하다. 저층부는 오피스, 중층부엔 호텔, 고층부엔 레지던스, 그리고 최상단에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런던 지리를 한눈에 공부하기엔 좋았으나, 입장권 가격이 너무 비싸다 라는 생각은 어쩔수 없이 들었다. 간단하게 커피에 디저트 하나 사먹고 싶었으나 식음료가 너무 각잡고 비싼거만 팔아대서 먹을만한 것도 없었다. 런던 물가가 다 그렇지 뭐 휴...

 

 

 

 

 

그래도 멋쟁이 신사분의 깐지나는 피아노 연주가 감성적 감성을 채워주어 조금 위로가 되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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