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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23 LHR

[런던] 7. 홀랜드공원 교토정원, 디자인 뮤지엄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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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드공원역에서 나오니 분위기가 가족적이고 푸근한 느낌으로 변해있었다. 스벅 역시 동네 주민이 운영하는 작은 카페 분위기로 탈바꿈.

 

 

 

아주 비싸보이는 고-급 주택단지를 지나면,,

 

 

 

홀랜드공원 북쪽 입구가 나온다. 홀랜드공원을 가로질러 디자인 뮤지엄으로 가면서 중간에 교토정원을 잠깐 둘러보는 코스를 계획하고 왔다. 한국인들에게 이곳은 공원보다는 수목원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나무들이 수령이 대단한지 아주 굵고 크며 산책로도 보도블럭도 안깔린 흙길이 많았다. 흡-하-흡-하 러닝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가족단위로 산책 중인 사람들, 큰 댕댕이랑 산책나온 사람들로 활기찬 분위기였다.

 

 

 

 

그렇게 걷다보면 갑자기 일본이 나온다. 교토정원이라고 이름붙여진 곳인데 아주 대단하게 꾸며놨다거나 스케일이 크진 않았는데 나름 아시아적인 이국적인 정원이라 그런지 방문객이 많았고 포토스팟엔 줄이 꽤나 길었다. 물론 좋긴 좋은데 일부러 시간내어 올 만큼 (특히나 일본에서 찐 일본식 정원을 여러번 경험한 한국인 입장에서는) 대단한 곳은 아니었다.

 

 

 

이곳 설치류들은 닝겐들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모양새였다. 사진모델까지 서슴없이 해줬다.

 

 

 

공원의 풍경은 "선진국 대도시 공원"하면 그려볼 수 있는 풍경 그대로를 옮겨놓은 듯 했다. 울창한 나무들이 심겨진 공원, 넓은 잔디밭, 가족들끼리 공놀이, 돗자리 깔고 누워서 독서 등등. 보기 좋았다.

 

 

 

공원 남쪽으로 쭉 내려오면 디자인 뮤지엄(the DESIGN MUSEUM)이 나온다. 상설전시는 무료이다.

 

 

 

산업디자인과 관련된 볼만한 전시물들이 있었으나 뮤지엄 건물 자체가 너무 이뻐서 건물밖에 눈에 안들어왔다. 특히 천장이 대박이었다. 곡선, 직선, 곡면이 적당한 변주를 주면서 만들어내는 비례감이 정말 훌륭했다. 콘크리트 시공품질도 매우 좋았고 특히나 자연채광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백미였다. 꼭대기층은 전시공간 다 걷어내고 차분히 건물 천장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냅뒀으면 어땠을까 하는 욕심까지 들었다.

 

공연시간에 맞춰 이동을 해야하는 관계로 슥슥 둘러보다 다음 장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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