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보고 나와 함부르크 시내 건물 구경도하고, 크리스마스마켓도 경험해보고자 나섰다.
애플스토어가 건물 1층에 들어가면 꽤나 공들여 매장을 디자인한다. 잘 어울린다.
서여의도마냥 건물들 키가 똑같다. 독일도 그들만의 건축 규제가 있을테지.
함부르크 랜드마크 양대산맥 함부르크 시청사다.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면 시청사는 더 이뻐진다.
시청 주변으로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렸다. 분위기 너무 좋다.
무료입장 테마파크에 온 기분이다.
시청사 내 트리 장식도 함부르크를 상징하는 요소들로 디자인되었다.
이런 디테일과 디자인 센스는 오랜시간 축적된 내공의 결과물일 것이다.
청사 내부는 시민들이 잠깐 앉아 쉬면서 수다를 떠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따뜻한 와인, 글뤼바인도 한잔 마셔본다. 포도주 가격엔 저 컵 가격도 포함되어있는데,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고 기념품으로 소장할 사람은 그냥 가져가면 된다. 나는 물론 집으로 가져왔다. 마켓마다 제각각 다른 컵을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 크리스마스 마켓을 방문해 수집해 보는 것도 좋다.
칠레하우스라는 개쩌는 건물이다. 이번 유럽여행에서 본 건물중 디자인만 놓고 보면 단연 으뜸인 건물이다.
벽돌로 마감되어 있는데 디테일이 예술이다.
거대한 배 한척이 땅 위로 올라와있는 모양새이다. 길이 난 모양대로, 주어진 대지의 형상에 따라 건물 왼쪽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오른쪽은 직선으로 되어 있다. 경관조명 역시 과하지 않게 건물을 자연스럽게 빛내준다.
멋쟁이 건물들이 여기 저기 즐비하다.
저녁이 되자 크리스마스마켓은 더 화려해졌다.
아아... 이것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라는 것이구나...
추워서 뜨끈한 쌀국수 하나 먹으러 왔다. 라면먹고 싶었는데 쩝.
슬슬 도시가 썰렁해진다. 유럽의 밤은 짧다.
아까 낮에 찍은 것과 동일한 구도로 또 찍어봤다. 실제로 보면 더 이쁘다.
독일에 왔는데 맥주도 한잔 한다. 근데 한잔 치곤 좀 잔이 크다. ㅎㅎ
함부르크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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