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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19 PAR,HAM

[파리/함부르크] 7. 라데팡스, 신개선문, 루이비통 재단, 퐁피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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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파리/함부르크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서울로 가는 비행기가 밤 9시에 출발해 여행할 시간이 조금 더 남아있다.

 

 

 

아침은 프랑스식 피자빵이다. 뭐, 나름의 메뉴 이름은 있겠지만 피자빵이라고 봄이 맞는 듯하다.

 

 

 

라데팡스(La Défense)는 고층빌딩이 빌딩숲을 이루고 있는 신 시가지 지역이다.

파리 1호선 콘코르드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라데팡스 쪽으로 이동했다.

1호선은 무인으로 운행되어 파업과 무관하게 정상운행하였다.

 

 

 

함부르크도 그렇고 유럽의 도시철도는 전반적으로 객차가 협소한 편인듯 하다.

그리고 좌석 배치가 특이하다.

 

 

 

La Défense train station이 신개선문과 가장 가까운 역인데 한 역 전(Esplanade de La Défense)에 내려서 신개선문 쪽으로 걸어서 올라가봤다. 저 멀리 신개선문이 보인다.

 

 

 

꼭 몸통에 머리가 달려있는 듯한 형상이다.

비례감도 얼추 사람같다.

생고뱅이라는 회사의 사옥이다.

 

 

 

딜로이트가 입주한 크고 우람한 건물이 보인다. 역시 딜로이트는 저런 건물에 입주해 있는게 통상적이다.

독일만 예외로 하고 있는 듯하다.(참고)

 

 

 

기름집 토탈 사옥도 보인다. 건물들이 잘 지어놓긴 했는데 뭔가 '우와..' 싶은 건물은 없다.

강남이나 종로, 여의도 어딘가에 있는 건물이라 해도 이상할게 전혀 없는 느낌이라 그런가보다.

 

 

 

저 뒤에 총알모양 건물은 바르셀로나 아그바 타워 내지 런던 거킨빌딩과 매우 유사한 느낌이다.

유럽 건축 디자인도 유행따라 돌고 도나보다.

 

 

 

신개선문에 당도했다.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 건축비 깨나 들었을것 같다.

 

 

 

가까이에서 보면 종잇장 처럼 얇은 돌로 표피판 마감해 놓은게 보여서 스케일에 비해 상당히 가벼운 느낌이 난다.

 

라데팡스 지역 구경을 마치고 서둘러 루이비통 재단으로 향했다.

마지막 날인데 들를 곳은 많아 마음이 조급했다.

 

 

 

꽃봉오리 같은 모양의 건물, 루이비통 재단(미술관)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랭크 게리가 디자인했다.

 

 

 

날씨가 구려서 건물이 이쁘게 안찍힌 것 같아 너무 아쉽다.

 

 

 

저 육중한 철골 구조물은 사실 장식적인 기능밖엔 없는,,, 말 그대로 하중 덩어리다.

하중 덩어리를 괜히 디자인하고 실제로 저렇게 구현해낼 수 있는건 건축주의 넉넉한 통장 잔고 덕분이다.

 

 

 

파사드도 우아하다. 의외로 사람이 없어서 놀랬다. 파리엔 갈만한 미술관이 천지로 널렸는데 꽤 구석진 곳에 위치한 여기까지 굳이 안오나보다. 당신이 이 건물을 서울 어디선가 본듯 하다면 아마 청담에서 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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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 둘러보진 못할 것 같고 굿즈나 하나 사갈까 해서 입구 보안직원에게 뮤지엄샵만 입장할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안된단다. 쩝쓰~

 

 

 

건물이 큰 공원 한복판에 있어서 주변이 썰렁하다.

 

 

 

배가 고파스 주변 일식집에서 돈까스덮밥을 주문해봤다.

돈까스는 일본가서 먹는걸로.... ㅠ

대충 먹고 호다닥 퐁피두센터로 향했다.

 

 

 

책에서 많이 보던 퐁피두센터. 건물 계단이나 배관 등 구조물을 외부에 돌출된 형태로 배치한게 특징이다.

 

 

 

상당히 독특한 파사드를 가지고 있다.

 

 

 

 

급식때 미술 교과서에서 본 기억이 있다.

여기서 보다니 반갑네.

역시 사람이 유명해지고 봐야 한다.

 

 

 

사진으로 보면 이게 뭔데 싶지만 실제로 보면 상당히 근사하다.

 

 

 

요새 건물 마감을 대충 하는둥 마는둥 해놓고 노출 콘크리트 건물이라고 포장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 같은데

건물을 노출시키려면 이정도 디테일은 해줘야 하는 것이다.

 

이제 슬슬 공항으로 가야될 시간이다.

맡겨놓은 짐짝 찾으러 호텔로 이동~

 

 

 

화재 복구 중인 노트르담 대성당의 모습. 아직도 복구 중이다.

문화재나 건축물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꼭 한번 보고싶은 것들은 온전히 남아있을 때 봐두어야 한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괜히 아쉬움에 마지막으로 세느강을 찍어본다.

 

이날 공항으로 가는 것도 녹록지 않았다.

르 버스니 루아시버스니 공항가는 차편이 정상적으로 운행을 하지 않았다.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이를 어쩌나 하고 있으니 큰 밴이 하나 와서 20유로~ 20유로~를 외쳤다.

곧 비행기타고 집에 가야되는데 20유로면 사실 공항버스랑 큰 차이도 아니여서 콜을 외치고 올라탔다.

 

여행 유튜브를 보면 동남아시아나 인도, 남미 등 저소득 국가에서는 이렇게 일단 손님을 태우고선 목적지에 가서 돈을 더 달라며 개수작 부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로 많은 것 같던데 깔끔하게 20유로 내고 편하게 공항까지 왔다.

퇴근 시간 무렵이랑 겹쳐서 공항까지 가는 길이 꽤나 혼잡했다. 이날 몇명은 비행기 못타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공항에 도착해 저녁으로 키슈를 먹었다. 저렇게 해서 13.3유로다. 공항물가는 정말 너무하다 ㅠ

 

 

 

유명한 마카롱집 라뒤레가 공항에서 많이 팔길래 하나 사먹어봤다. 8.3유로였는데 이건 또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다.

맛은 뭐... 그냥 마카롱이다.

 

 

 

파리에서 서울로 가는 비행편은 대한항공 A380이었다.

A380은 처음 타봤는데 크고 쾌적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원래 비행기에서 잠을 잘 못자는데 이 날은 피곤했는지 비행시간 대부분 제정신이 아니었다.

꿀잠을 잔건 아니고 자다 깨다 자다 깨다 반 수면 상태로 서울로 돌아왔다.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는걸 보니 많이 피곤했었나보다 ^^;

 

- 파리/함부르크 여행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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