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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19 PAR,HAM

[파리/함부르크] 6. HAM to CDG, 파리 시내 산책, 세느강 바토무슈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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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함부르크에서 파리로 돌아가기 위해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함부르크는 하늘도 어쩜 이리 이쁘니...

 

 

 

호텔 체크아웃을 하면서 정산 문서를 한장 받았는데 내 국적을 북한으로 해놨다.

여행 유튜브를 보더라도 외국인들한테 북한의 존재감이 남한과 다르지 않고 꽤나 평등하게(?) 대우해주는 것 같다. 가끔 보면 남한보다 북한이 더 인지도가 높은것 같기도 하고.

남한 사람이야 북한 사람이 어디 한가롭게 독일 함부르크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겠냐며 어이가 없는 부분이지만 생각해보면 남한이나 북한이나 그들에겐 그저 KOREA일뿐 끝도 없는 국가 리스트에서 북한과 남한을 구분하긴 쉽지 않을테다.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여서 자주 이용했던 Berliner Tor역. S반과 U반이 모두 정차한다.

계단을 따라서 외벽 마감이 달라지는게 귀엽다.

 

 

 

함부르크공항에 도착해 파리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스위스제 커피를 하나 사마셨다.

귀여운 초콜릿까지 끼워 파는데 상당히 괜찮은 아이디어같다. 

 

 

 

공항마저 이국적이다. 어떻게 저런 평야가 있을 수 있나 신기하다. 우리나라면 99.99%로 산 or 건물이 있어야 한다.

 

 

 

파리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서 파리 시내로 들어오기가 정말 힘들었다. 파업의 강도가 점점 강해져서 공항버스도 운행을 중단했다. 대중교통으로 시내로 들어오는 방법이 사실상 다 막혔다. 안내도 제대로 안되어서 버스정류장에서 몇 십분을 기다리다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이랑 일본인 커플에게 같이 택시 잡아 시내로 들어가자 그랬고 흔쾌히 OK를 받아내서 같이 택시타고 시내로 들어왔다. 한국인분은 파리 시내 모 식당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데 지인 환송으로 공항에 왔다고 했다.

 

 

 

너무 힘들었어서 당 충전하러 왔다. 아 맛있겠다.

 

 

 

대중교통 파업으로 시내교통도 아사리판이 나서 그냥 시내 산책이나 했다.

함부르크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새삼 유럽도 다 같은 유럽이 아니구나를 느꼈다.

패션 명품 브랜드가 괜히 파리 태생이 많은게 아니다.

 

 

 

파리 시내 교통이 그닥 좋지가 않아 오토바이랑 자전거를 많이 타더라.

 

 

 

샤넬 샤넬 샤넬. 내가 여자였으면 홀려서 들어갔을테다.

 

 

 

골목길은 거의 주차장으로 바뀌어서 차가 꿈쩍도 안했다.

 

 

 

왜냐면 시위 통제로 길을 막았거든. 빙~~ 둘러가야된다 ㅠㅠ 걸어서.

 

 

 

서울에 롯데월드타워가 있다면 파리엔 에펠타워 있다. 

 

 

 

도로가 통제된 덕분에 텅텅따리 텅텅따 콩코르드 광장도 찍어봤다.

 

 

 

먼길 걷고 걸어 파리 여행 하이라이트, 바토무슈 크루즈에 탑승했다.

 

 

 

이쁘다 이뻐. 롯데월드타워는 안이뻐 ㅠ

 

 

크루즈를 다 타고 내리는데 파리 첫날에 동행했던 분이 다른 분들과 하선하는걸 발견했다.

총총총 다가가 말을 거니 반갑게 인사해주셨다. 다들 식사를 안하셨다 하여 모르는 분들과 저녁 번개를 하게됐다.

 

 

저녁먹으러 가는 길.

구찌 구찌 구찌. 사무실 의자 저걸로 바꾸고싶다.

 

 

 

파리엔 명품샵들이 가득 가득하다.

 

 

 

비주얼은 썩 괜찮은데 솔직히 맛이 별로였다. 함부르크에서 먹은 스테이크랑 좀 비교가 됐다.

 

 

 

파리 마지막날이 아쉬워 동네 마트에서 주전부리랑 와인 한병을 사서 숙소로 들어왔다.

주전부리 안주도 시큼한게 내 입맛엔 그닥이었다.

 

먹을 복은 그다지 없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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