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카지테라스는 오키나와 나하공항 근처에 있는 곳이라 겸사 겸사 들리면 좋은 곳이다.
나하공항 터미널하고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활주로하고는 매우 가깝다.
즉, 비행기 관찰하기에 좋은 곳이다.
주차할만한 곳이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조금만 깊숙히 들어가면 어렵지않게 주차할 수 있었다.
저 멀리 바다 뒤로 공항 관제탑이 보인다. 바다만 놓고 보면 제주도 어디선가 본거 같기도 하고 그랬다.
오키나와 여행하면서 엥 여기 완전 제주도..? 싶은 장면들이 몇번 더 있었다.
우미카지"테라스"에 왔으니 테라스에서 음료 하나 빨면서 광합성을 했다.
우미카지테라스는 언덕에 위치한 상업공간이라고 보면 되고 단차에 따라 테라스를 두고 있어서
바다 + 공항 + 비행기를 바라다보며 간단한 식사 내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공간이었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파는 가게도 몇개 있고 옷가게도 몇개 보였다.
언덕 밑으로 내려와보면 여기 혹시 지중해..? 싶다. (지중해 못가봄)
역시 여행의 8할은 날씨가 좌지우지한다.
항덕은 비행기만 보면 눈이 돌아간다.
그치만... 태양이 쏟아내는 강려크한 자외선에 금방 지쳐 시카나엔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키나엔은 옛날 먼 옛날 높으신 분들이 유흥을 즐기던 정원이다.
참고로 공원 입구에 아주 작은 가게가 하나 있는데 빵이나 과자 같은 군것질을 판다.
정말 무지하게 맛있으니 오키나와 방문하면 꼭 한번 가서 이것 저것 드셔보시라.
王朝食パン識名園 · 421-7 Maaji, Naha, Okinawa 902-0072 일본
★★★★☆ · 제과점
www.google.com
정글 느낌 나는 산책로를 걷다보면,
연못이 나타난다. 아주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다.
예전 가고시마에서 방문했던 센간엔도 그렇고 일본 정원은 진짜 좀 멋있다.
건물은 류큐 고유의 양식을 가지고 있다.
기본 뼈대가 목조라 그런지 내부는 꽤나 최근까지 개보수를 한 것으로 보였고
반대급부적으로 세월의 흔적은 잘 느끼지 못했다. 그냥 옛날 할머니 시골집 같은 느낌?
건물이 그렇다는 것이고, 정원은 왕실의 정원답게 으리으리하다.
건물은 사치스럽지 않고 상당히 소박하게 지은걸로 보면 과거 이 땅엔 멋을 아는 왕가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한바퀴 돌다보면 나하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숨막히는 서울 빌딩 숲에 있다가 휴먼 스케일의 소도시에 오니 마음이 괜히 푸근해졌다.
언덕을 오르니 더워서 그랬던 것일까...?
아까 언급했던 가게에서 산 과자를 먹으며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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