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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23 GUM

[괌] 6. 이나라잔 천연 수영장 둘러보고 루비 튜즈데이에서 저녁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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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다채로운 컨텐츠가 준비된 곳은 아니기에 괌을 방문하면 드라이브겸 섬의 남부 혹은 북부를 찍고 오는게 괌룰인 것 같았다. 어딜 갈까 살펴보다가 구글맵 기준 명칭 '이나라잔 천연 수영장'이 분위기가 좋아보여 다녀와 보기로 했다. 숙소들이 위치한 투몬에서 차로 50분 정도 걸리는 위치이다.

 

아쉽게도 도로 풍경은 따로 사진으로 찍진 못했는데 이국적인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스팟들이 몇 군데 있었다. 물론 스위스 마냥 창밖 그 자체가 그림같은 S급 절경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이나라잔은 관광객들 보다는 현지인들이 가족 단위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찾는 곳 같았다. 옆에선 대가족이 바베큐도 하고 있고 분위기는 좋았다.

 

도대체 "천연 수영장"이라는 것이 의미하는게 뭘까 궁금했는데 와보니 대충 알겠더라. 바다가 있고 수영장이 있으면 그 사이에 천연 둑 같은게 있어서 바닷물과 수영장을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분리시켜 준다. 물 색깔도 다르고 물 온도도 다르다. 

 

 

 

이 사진 기준으로 좌측엔 바다가 있고 우측엔 수영장이 있다. 깨끗하고 화창한 자연이 보기엔 정말 좋긴 했는데 한가지 아쉬운점이라고 한다면 햇볕이 뜨거워도 너무 뜨겁다 ㅜ.ㅜ 해가 얼마나 뜨거운지 수영장 물이 미지근하다 못해 뜨끈한 수준이었고 둑(?) 부분을 산책하자니 수면에서 반사되는 햇빛으로 위 아래로 바싹 구워지면서 타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선글라스를 써도 뚫고 들어오는 자외선과 햇빛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그늘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스노클도 하려고 장비까지 챙겨왔지만 바다는 스노클 하기엔 조금 위험해 보였고 수영장은 스노클 하기엔 물이 투명하게 깨끗하지 못했다. 스노클은 포기하고 슥삭 대충 씻고 다시 숙소 쪽으로 향했다.

 

Q. 거기에 주차장이 있던가요? 

A. 네. 주차하기가 어렵진 않을 겁니다.

 

Q. 샤워장이 있나요?

A. 화장실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 외부에 간이 샤워대가 있습니다. 가림막 같은건 없어서 그냥 바닷물만 대충 헹구는 정도만 가능합니다. 

 

 

숙소로 돌아와 씻고 나오니 벌써 또 저녁먹을 시간이었다. 고기도 먹고싶고 미국식 스테이크도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GPO 근처 루비 튜즈데이라는 음식점을 찾았다.

 

 

 

대충 외관은 이러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자크'에서 웬디가 남동생을 어찌 저찌 할때 나왔던 식당과 비슷한 느낌이라 기분이 묘했다. 밥 먹다가 어디 갈땐 차키는 두고가는 걸로... 

 

 

 

스테이크랑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확실히 서구권은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한국식 '밑반찬'이 전혀 없다. 오로지 내가 주문한 음식만 딱 나온다. 샐러드바도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이용 가능했으나 왠지 양이 많을 것 같아 샐러드바는 따로 추가하지 않았다. 맛은 무난 무난 했으나 눈 뒤집히게 맛있지는 않았다.

 

 

 

SKT 할인이 적용되는 곳이여서 멤버십이 있다고 말을 하니 음식값에 대하여만 10% 할인이 들어갔다. 서비스차지는 할인전 금액에 대하여 10%가 자동으로 붙어 나왔다. 달러가 1,000원 할땐 적당한 가격이겠지만 1,300원이 넘는 시국엔 살짝 비싼 감이 있다. 섬 물가라 그런가...

 

 

 

숙소 돌아가는 길에 K마트도 한번 들러봤다. 3층짜리 이마트를 1층으로 만들어 놓은 듯한 넓디 넓은 마트였다. 한국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지라 한국 대형마트에서 장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ㅎㅎ 특별히 살건 없어서 센트롬 비타민만 한통 사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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