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집에 갈 시간이다. 아침에 사우나 한번 더 조지고, 조식 먹고, 공항가면 시간상 대충 딱 맞는 스케줄이었다.
조식은 무난 그 자체였다. 특별할 것도, 나쁠 것도 없는 괜찮은 아침이었다.
공항까지는 호텔 앞에서 버스를 타거나 조금 걸어가서 모노레일을 타거나 였는데 모노레일 타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일 것 같아 모노레일을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땀이 삐질 삐질 조금 났다.
애플페이가 드디어 한국에 서비스되는 덕분에 가지고 있던 스이카를 아이폰에 심어서 모노레일을 탈 수 있었다. 티켓머신에서 발권하면 개찰구에 있는 카메라에 QR코드를 찍는 방식으로 입장했다.
2량 짜리 아주 귀여운 열차가 우리를 공항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줬다.
A330 운항편이었는데 체크인이 오래걸리지는 않았다. L/F는 뇌피셜로 80% 정도 되어 보였다.
피카츄는 여기저기서 열일한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스카이마크 피카츄젯도 타보고 싶은데 언제나 기회가 될런지.. ㅎ;
여유있게 공항에 도착한 관계로 전망대도 구경해주고, 도토루 커피 아이스 코-히로 남은 엔화도 싹 털었다.
출국하는데 보안검색에 시간이 매우 오래 소요되었다. 국제선 출발장 보안검색 줄이 한 줄이라니.. 사가공항, 기타큐슈공항 급 소도시 공항도 아니고 저 정도면 출발편도 꽤 많은데 아쉬운 부분이었다. 더군다나 아직 출발까지 2시간이나 남은 LJ편 탑승객들이 에어사이드 들어가면 할 것도 없을텐데 왜 벌써 보안검색을 받고 있는 건지 ㅠ.ㅠ
길었던 보안검색 덕분에 게이트에는 이미 서울로 돌아갈 OZ A330이 도착해있었다.
게이트 번호는 흠냐링 44A;;
우리의 인천공항에는 이러한 이유로 44번 게이트가 없다!
아직 큐코드를 받던 시절이라 게이트 앞에서 큐코드를 입력하고 탑승했다.
기종인증 타임. 세이프티카드에 삽입된 창문 밖 날개도 A330의 날개여서 마음이 편안하다.
HL7795 탑승. 하늘에서 보면 하늘 색깔이 참 신비롭다. 우주의 색깔일까..?
무난한 비행을 마치고 첫 오키나와 여행도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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