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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23 TPE

[타이베이] 3. 대만 총통부, 시먼홍러우, 국립대만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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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호텔 조식은 2층에서 먹을 수 있다. 특급호텔 조식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친절한 직원들이 신선한 음식들을 제공한다.

오렌지주스도 직접 착즙한다. 입장하면 "오렌지 주스 드실래요?" 라고 한국어로 물어본다.

 

 

 

호텔 앞 거리 모습인데, 사진만 놓고보면 홍콩 같기도 하고 한국 같기도 하다. 종로구 어느 골목길 분위기?

 

 

 

타이베이 시내 이동은 MRT도 편하고, 시내버스도 편하다. 시내버스 탑승시 택시 잡듯이 손을 흔들어 세워야 한다.

앞으로 타도 되고, 뒤로 타도 된다. 승하차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이용 요금은 매우 저렴하다.

 

 

 

시내버스 상태는 썩 좋진 못한데 그렇다고 아주 못탈 정도는 아니다.

다만, 디젤 버스는 진동이 꽤나 심해서 승차감이 좋지 않다. 타이베이 시내에도 전기 버스가 많이 돌아다니던데 소음 때문에라도 시내버스는 전기버스로 100% 전환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현대 CNG 저상버스 소음 정말 너무 심하다.

 

 

 

첫 일정으로는 중화민국 총통부를 들렀다. 우리로 치면 용산 대통령실이라 경비가 꽤나 삼엄하다.

건물 외관도 봐줄만 한데 소총으로 무장한 경비들이 곳곳에 있어 괜히 사진 찍다 장례치를까봐 사진은 못찍었다... 

구글맵 스트리트뷰도 모자이크 안되어 있는거 보면 사진촬영은 가능했을거 같은데 소심해서 휴... ㅠ.ㅠ

 

외국인도 총통부 내부 일부를 관람할 수 있게 관람코스가 짜여져있다. 오전에만 공개하니 일정 짤때 참고해야한다.

건물 구석탱이 코너에 관광객용 입구가 따로 있으니 잘 찾아가야 한다.

나는 어디로 입장하는지 몰라 한바퀴 삥 돌았다. 입장시 여권도 검사하고 소지품 검사도 한다.

오디오가이드도 무료로 제공하는데 보증금으로 내 여권을 맡겨야 한다.

총통부니까 그냥 맡겼는데 다른 곳이었으면 그냥 오디오가이드 안받고 말았겠다.

 

 

 

일제가 지은 건물이라 그런지 역시 조명이 이쁘다.

 

 

 

내부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다. 고급스러운 느낌보다는 포근한 느낌이다.

 

 

 

여기 직원들은 점심먹고 멀리 안나가고 중앙정원만 산책해도 기분전환이 상당히 될 것 같다.

 

 

 

아쉽게도 공사를 한다고 비계를 쳐놨는데, 대규모 공사같진 않고 외벽 보수공사로 보였다.

중앙 나무가 곧게 못자라고 기우뚱 자란게 옥에 티랄까 ㅎ

 

 

 

조식 먹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배가 고파서 점심 먹으러 갔다.

다음 행선지 근처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리조토가 만원도 안했다. 커피 있냐고 물어보니 바로 앞집에서 사먹으란다. 쿨하다.

밥에 커피까지 해서 만원도 안나왔다.

 

킹탈리안음식이 조선땅에선 너무 프리미엄 붙은채로 팔리고 있는거 아닌가 한다.

그냥 김밥천국 분위기의 식당에서도 킹탈리안 음식을 저렴하게 먹고싶은데 말이다.

 

 

 

시먼딩이라는 동네인데 분위가 완전 동대문이다. 아니면 영등포역 주변... ㅎ

타이베이 여행 유튜브를 보니 이 동네가 힙한거 같던데 생김새나 그 역할이나 동대문이랑 판박이인듯?

 

 

 

 

시먼홍러우를 보러 왔다. 팔각형 건물이라고 하는데 사실 팔각형 부분은 건물 전체로 보면 별관 느낌의 작은 부분이다. 물론 큰길에서 진입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부분이라 파사드라 하겠다.

 

 

 

붉은 벽돌에 붙은 장식도 멋있고 비례감도 좋다. 

 

 

 

 

가까이에서 봐도 디테일이 나쁘지 않다.

 

 

내부에는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모여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소소하게 있다.

 

 

 

시먼홍러우에서 귀여운 기념품 하나 사고 멀지 않은 국립대만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입장료는 천원 조금 넘는데 입장권으로 본관과 별관 두곳을 입장할 수 있다.

사진속 건물이 본관이고, 본관 바로 앞에 별관이 있다.

 

 

 

박물관 내부가 상당히 근사하다. 유럽에 있는 박물관이나 궁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꽤 화려하고 호사스럽게 장식되었다.

 

 

 

천장은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돔구조로 마감되었다.

 

 

 

계단 난간과 창이 멋스러웠다.

 

 

 

복도도 나쁘지 않다. 화려한 의자를 가져다놨다.

 

 

 

박물관 규모는 크지 않다. 전시도 한국 어른들에겐 그닥 흥미로운 내용은 아니여서 건축에 관심이 없다면 굳이 방문하진 않아도 될 것 같다.

 

 

 

전시 내용이 상당히 동식물에 집중되어 있다. 전시 내용보다는 전시장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다. 전시물 바닥은 석재, 전시장 바닥은 목재인데, 그 경계 부분은 석재와 목재를 적절히 섞어 재미있게 풀어냈다. 

 

 

 

본관 입구에서 건너편 왼쪽을 보면 바로 별관이 있다. 

 

 

 

건물 외부 보행자 통행로 바닥을 화려하게 장식해놨는데 아주 맘에 들었다.

 

 

 

별관 역시 규모가 크진 않은데, 주 전시장을 공룡으로 채워놨다. 대빵 크다.

 

 

 

오전에 세탕이나 뛰었더니 너무 피곤해서 잠깐 호텔로 돌아가 쉬기로 했다.

MRT 역사가 탁 트인게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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