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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23 KHH

[가오슝] 4. 가오슝 시립미술관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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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도 안맞췄는데 7시 조금 지나 잠에서 깼다. 대충 주워입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조식당이 고층에 위치해 가오슝 스카이라인을 바라다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음식은 깔끔하고 무난했다. 조식까지 생각하면 가성비 진짜 좋은 호텔이다.

 

오후 5시 비행기라 좀 무리하면 일정 2개 정도는 소화할 수 있겠지만 여행을 허겁지겁 급하게 하고 싶진 않아 그냥 미술관 한군데만 여유있게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애초에 여행 목적이 공연관람이었어서 지금부턴 보너스 스테이지다.

 

 

 

대중교통 수단 중에서 트램을 가장 좋아한다. 가장 친환경적이면서도 지하철 만큼 번거롭지도 않고 여러 장점이 있는 교통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가오슝 트램은 서울 2호선처럼 순환선으로 계획되었고 현재 원(Circle)의 75% 정도 구간이 운행중이었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전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신기한 장면을 또 목격했다. 도로에 노란색 마름모로 표시된 부분은 지하주차장 진입로라 정차 금지 구역인데 이게 지켜지고 있었다. 한국이었으면 100%의 확률로 지켜지지 않았을 노면표시다. 100%.

 

 

 

전차 내부는 한가하고 아주 깨끗했다. 트램이라 속도는 그닥 빠르지 않다 ㅎ 밖에서 보면 순 움직이는 광고판이다.

 

 

 

미술관 도착! 저 장난감 수레같은 것도 작품이다. 입장료는 TWD 90으로 대충 4천원 정도한다.

 

 

이래 저래 다 둘러보는데 80분 정도 소요되었다. 탑티어 S급 미술관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여유롭게 문화생활 가능하니 시간되면 한번쯤 가보길 추천드린다.

 

 

 

밥먹으러 가는 길에 찍은 Love River는 수질이 너무 심각해보였다. 최애 프로그램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하수처리를 제대로 안해서 하천이 그렇게 더럽다고 보도하던데 그 영상에서 봤던 물색이랑 똑같은 색깔이다. 지금 사진으로 봐도 구역질이 날 지경이다;;

 

 

 

점심은 아래 식당에서 해산물 돈부리를 먹었다. 가격은 TWD 430으로 1.8만원 정도 했다. 양이나 맛이나 살짝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구글 평점 4 넘으면 왠만하면 ㅅㅌㅊ던데 이상했다. 메뉴를 잘못 골랐나;;

 

 

 

Soonyi Sushi · 807 대만 Kaohsiung City, Sanmin District, 同盟三路710號

★★★★☆ · 일본 음식점

www.google.com

 

 

 

후식은 CAFFAINA라는 카페에서 먹었는데 여긴 잘 골랐다. 베이커리류도 화려하고 커피도 섹시하게 내려주는 카페였다.

 

 

 

차랑 디저트랑 해서 TWD 275 (1.1만원) 지불했는데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차마시며 폰질하면서 노니까 벌써 오후 2시가 되었다. 이제는 우리가 돌아가야 할시간~~

맡겨놓은 짐을 찾으러 호텔로 돌아가는 길. 구글맵만 믿고 시내버스를 타고 미려도역 쪽으로 이동했다.

 

 

 

호텔 주변에서 찍은 대만스러운 사진. 이렇게 보면 대만이랑 홍콩은 확실히 비슷하면서도 디테일에 있어 느낌이 살짝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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