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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23 KHH

[가오슝] 2. 미려도역 둘러보고, 호텔 두아 체크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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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가오슝에서 가볼만한 곳을 찾아보면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

보통 보얼예술특구, 치진섬, 영국영사관 정도를 필수로 방문하는 것 같은데 모두 포기했다.

다 포기하고 그럼 어딜가...? 그건 다음 편을 계속 보면 알 수 있다.

 

아무튼 순위 6위에 올라와있는 미려도참은 지하철 미려도역을 말한다.

가오슝 여행중에는 'Formosa Boulevard' 역으로 기억하면 된다.

믿거나 말거나 세계에서 아름다운 지하철역 2위에 순위를 올린 지하철역이라고 한다.

 

지하철역은 지하에 위치해있고, "대중교통" 탑승을 위한 "공공건축물"인 관계로 건축적인 매력을 뽐내기엔 여러가지 제약이 따른다. 

 

 

 

국제공항은 한 나라 내지 도시의 관문역할을 하고 또 항공이라는 값비싼 교통수단을 위해 존재하는(위 캡쳐화면처럼 우리가 지불하는 항공권 가격에는 공항에서 부과하는 공항시설이용료가 포함되어 있다) 관계로 공공건축이여도 돈을 좀 들이는 반면 지하철역은 얄짤없다. 그런 지하철역을 돈들여 지어 관광지화 시켰다니, 상당히 구미가 당긴다.

 

 

 

가오슝공항은 지하철역과 매우 가깝게 위치해있다.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저렴한 가격에 시내로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아주 깨끗한 역사 및 전동차 상태가 가오슝이라는 도시의 첫인상을 좋게 만든다.

 

공항역에서 미려도역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 김포공항에서 염창역 정도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시내 한복판에 도달하는 것이니 이 정도 도시 사이즈가 가장 휴먼스케일에 가깝지 않나 싶다.

 

 

 

분명 보통 지하철역과 비교할때 디자인 측면이 돋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아름다운 역 세계 2위"라는 칭호에 걸맞는 수준인지 까지는 모르겠는... 애매한 건축물이었다. 때론 선택과 집중이 더 맞는 판단일수도...?

 

 

 

역사 내부에 굿즈샵까지 있는 정도였으니 가오슝시에서 랜드마크로 많이 밀고있는 듯 했다.

 

 

 

1박 2일 짧은 가오슝여행의 처음이자 마지막 숙박은 초역세권에 위치한 호텔 두아를 선택했다.

 

 

동영상 캡쳐임

 

조식 포함 17만원 정도에 방도 넓고 시설도 좋고 위치도 좋고 아주 만족한 숙소였다.

다음에 또 가오슝을 간다면 별 고민없이 호텔 두아로 또 예약할 것 같다.

굳이 단점을 꼽으라면 객실이 너무 어두운 느낌이랄까..?

 

 

 

엘리베이터 로비 근처에 이런 버려진(?) 공간도 있었다. 용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그럴싸한 사진 찍기엔 좋아보였다.

 

 

 

저녁먹으러 가는 길에 둘러본 가오슝 시내 모습. 건물들에 그림을 많이 그려놨는데 수준이 꽤 높았다.

어두침침하고 밋밋한 건물 입면에 비교적 저렴하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수단처럼 보였다.

시에서 정책적으로 밀고 있는 걸까? 건물주 허락도 받아야 할 것이고 주기적으로 유지보수도 해야 할 텐데 어떤 매커니즘으로 굴러가는지 궁금했다.

 

 

 

저녁은 마땅해보이는게 없어서 그냥 맥날에서 해결했다.

블랙앵거스 어쩌구 저쩌구 시그니쳐(라고 쓰고 '맥날 치고 비싼' 이라고 읽는) 메뉴였는데 샐러드랑 물 포함 1.2만원 정도 지불했다. 생각보다 샐러드가 맛있고 실해서 만족스런 저녁 밥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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