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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23 KHH

[가오슝] 1. 티웨이 가오슝행(TW671) ICN-KHH 탑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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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이용한 1박 2일 짧은 가오슝 여행기이다.

티웨이플러스 (15.9만원 짜리 프리미엄)멤버십을 결제하고 제대로된 첫 탑승이라 이것 저것 궁금한게 많았다. 

제대로된 첫 탑승이라는게 무슨 소리냐면 블로그에 따로 리뷰를 남기진 않았지만(글을 쓸만한 컨텐츠가 없음ㅋ) 후쿠오카 당일치기를 한번 다녀오면서 복편을 티웨이 편도로 발권해 첫 탑승을 했다. 수하물도 없었고 해외출발편인 관계로 제대로된 멤버십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 

 

주말 왕복 26만원에 항공권을 샀으니 일단 가격에서는 만족했으나 전반적인 만족도는 "매우" 떨어졌다. 

 

 

 

텅- 빈 티웨이 카운터. 체크인 하러 카운터로 가려 하자 입구에 있던 직원이 탑승권 있냐고 물어본다.

아직 체크인을 하지 않았다고 하니 "키오스크 가셔서 탑승권 받아오세요" 라고 짜증 섞인 목소리로 대응한다.

카운터도 텅텅 비었는데 그냥 체크인좀 해주면 안되나? 라는 생각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셀프체크인을 하지 않은게 큰 잘못은 아니지 않나? 내가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사람이면 절차가 어떻게 되는건지 잘 모를 수 있는데 너무 문전박대 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키오스크로 가서 여권을 인식시키고 이것 저것 하고 나니 비상구좌석 손님이라고 카운터로 가서 안내를 받으란다.

정말 최악의 UX다. 다시 해당 직원과 대화를 나눠본다.

나: "카운터 가서 체크인하라는데요?"

직원: "편도세요?"

나: "아닌데요?"

직원: "들어가세요"

 

이게 무슨 대화인가. 대한항공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급 대우를 바란건 절대 아니지만 유료 멤버십을 구입하고 체크인 과정에서 이런 대우를 받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수하물에 Priority 태그를 붙이고 탑승권을 받았다.

 

 

 

탑승권에 우선탑승 대상임을 깨끗하게 표기하는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일까?

색연필로 "PRBD" 적으면 우선탑승이 되는 모양인데 아무나 빨간 색연필 가져와서 "PRBD"적으면 어떻게 되는지 너무 궁금하다.

 

 

 

애니웨이, 즐거운 여행은 계속되어야만 하므로 마티나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탑승동으로 넘어와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못보던 박물관이 있길래 한번 슬쩍 들러보았다.

 

 

 

흠...  뭐... 진짜 박물관은 아니니까 ㅎㅎ

 

 

 

저 멀리 루프트한자네 747이 내가 타는 비행기였어야 하는데!!

 

 

 

공항 구내도로에도 과속단속 카메라가 있는게 코미디.

근데 저기는 엄밀히 "도로"가 아닐텐데 단속권한이 누구한테 있는 건지...?

 

 

 

공항 구경 실컷하라고 게이트는 탑승동 중에서도 제일 끝에 있는 104번 게이트다. ㄳㄳ

 

 

 

여기서 또 한번 어이없는 경험을 하게 된다.

탑승을 시작하겠다고 하니 나 포함 대충 1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우선탑승 라인에 줄을 섰다.

평소보다 우선탑승 대상자가 많았을까? 직원이 "여기 우선탑승 줄이에요~ 우선탑승 맞으세요~?" 라고 크게 물어본다.

속으로 욕이 튀어나왔다. 우선탑승이 아닌데 줄을 잘못 선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은 우선탑승이 맞으니까 이 줄에 줄을 섰겠지. 우수고객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비즈니스클래스를 운영하는 FSC만큼 티어 보유 손님 대응 매뉴얼이나 노하우는 당연히 없겠지만 돈받고 티어를 판 회사가 보여줄 수 있는 최악의 고객경험을 선사해준다. 역량이 안되면 팔질 말아야 되는데 현금 땡길 요령으로 멤버십 팔고 주먹구구 그 자체로 운영을 하는게 "LCC에 뭘 바래"라는 싸구려 이미지를 스스로 자초하는 거 아닐까?

 

 

 

다 사람이 문제지 비행기가 무슨 잘못이 있을까.

그래.. 지연없이 안전하게 가오슝까지 데려다만 주라.

 

 

  

비상구좌석이라 레그룸은 아이패드가 세로로 들어갈만큼 넉넉했다.

참고로 비상구는 함부로 열면 안된다. 절대로.

 

 

 

기내가 너무 춥다는 핑계로(실제로 너무 추웠다) 피카츄 담요를 하나 사봤다. 2만원짜린데 품질이 정말 절레절레...

먼지가 하도 붙어 나와서 도저히 사용할 수가 없는 지경이다. 티웨이 정말 왜 그래 나한테 ㅠㅠ

 

 

 

지상에서의 경험과 달리 비행 자체는 평범했다. 2시간 조금 넘는 비행을 마치고 가오슝공항에 착륙.

 

 

 

지난번 타이베이여행때 e-gate 등록을 해놓아서 이번엔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해 퀵하게 입국심사를 마쳤다.

그래도 우선 수하물 하기는 정상 작동(?)해서 빠르게 짐을 찾고 시내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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