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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22 SIN

[싱가포르 5일차] 뎀시힐, 아랍 스트리트, 하지레인, 클라크 퀘이, SIN to I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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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에서 본전 뽑으려면 수영장에 자주 가야한다.

싱가포르 여행 마지막날 아침은 지난밤 편의점에서 사온 간편식으로 대충 떼우고

아침 수영을 조지러 옥상으로 갔다.

야경도 없고 부슬부슬 비가 내려서 어젯밤 만큼의 감동은 없지만

한산한 수영장에서 유유자적 하니 그런 신선놀음이 또 없다.

 

체크아웃 시간에 딱 맞춰 짐을 챙기고 있는데 누군가 초인종을 눌렀다.

문을 여니 한 직원이 중국어로 추정되는 언어로 뭐라 뭐라 했다.

"ㅇㅇ? 나 중국인 아닌데? 영어로 말해줘" 라고 하니

그냥 돌아가셨다;;

 

뭔가 쎄해서 알고보니 MBS 체크아웃 시간은 12시가 아니라 11시였다;;

무단으로 레이트 체크아웃을 했는데 나중에 보증금은 아무튼 전액 환불됐다 ㅎㅎ;

 

얼리 체크인 + 레이트 체크아웃 + 수영장 2회 정도 했으면 뽕 뽑았다고 봐야하나?

그래도 좀 비싸긴 한듯...

 

아무튼 짐짝은 호텔에 맡기고 그랩타고 뎀시힐로 이동.

 

 

뎀시힐은 우리나라로 치면 한남동 같은 부자 동네라고 풍문으로 들었다.

거기에 ps cafe라는 곳이 있는데 괜찮다고 회사 동료가 추천해주어 방문했다.

 

이번에도 실내에는 자리가 없어 야외 테이블을 안내받았다.

 

 

샹그리아가 생긴게 아주 시원하고 청량하다.

 

가게 분위기로는 브런치 썰어먹게 생겼지만

나는 락사를 주문했다.

 

 

수개월 먼저 싱가포르를 여행한 친구가 굉장히 맛있는 음식이라 추천했었는데

마침 메뉴판에 있었고 지금 아니면 못먹고 서울 돌아갈 것 같아서 주문했다.

 

저게 싱가포르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음.

ㄹㅇ 국물 찐한게 지금도 사진보면 침이 고인다.

 

두명 식사비 115 싱딸 나옴.. 가격도 그에 맞게 비쌈 ㅠㅇㅠ

 

 

저 연못엔 너무 비싼 물가때문에 잘 먹지 못해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살고있다. 진짜임.

 

 

뎀시힐에서 아랍 스트리트 쪽으로 이동함.

 

 

알록 달록한 골목으로 이루어진 익선동 느낌의 동네.

 

 

생김새와 쓰임새가 극과 극인 건물의 대비가 인상적임.

 

 

돌아다니다보면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짐.

 

어느 향수 가게에 들렀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굉장히 나긋하니 친절했다.

무일푼이된 철용씨는 향이 맘에 든다며 살까 고민했지만

향수 원액이 어디서 제조됐는지 알 수 없다는 이유(안전상의 이유)로 구입을 포기하셨다.

 

향수가게를 나와 또 돌아다니다 보니 유리조각으로 데코한 전등갓? 조명? 같은걸 파는데 

나는 이쁜 조명만 보면 불나방 처럼 달려드는 관계로 살까 고민했지만

폐유리가 어디서 나온건지 알 수 없다는 이유(안전상의 이유)로 구입을 포기했다.

 

둘이 하는 짓이 비슷하긴 하다 ㅋㅋ

 

 

싱가포르는 맥주가 진짜 더럽게 비싸다.

저렇게 안주 아무것도 없이 맥주만 딱 두잔 마시고 27싱딸냈다.

무슨 삼성동 파크하얏트에서 맥주 마신 느낌이다. (파크하얏트 맥주 얼만가요?)

 

 

하지레인에 있는 작은 예술품(?) 인스타 감성 소품(?) 가게인데

철용씨가 맥주마시기 전에 보고 지나쳤던 물건이 다시금 뽐뿌가 와서 

뒤늦게 지르러 갔지만 주인장님 문 잠그고 어디 가버리셨다 ㅠㅠ

 

다음을 기약을 하며 하지레인을 떠났다.

 

 

지하철타러 가는 길에 발견한 한식가게 메뉴.

어이 어이... 한국인은 그런 비빔밥을 먹지 않는다구...?

우리가 서울에서 먹는 수 많은 일식, 중식, 이탈리아음식, 베트남음식, 태국음식이 현지인이 보면 이런 느낌일까?

 

 

클라크 퀘이로 이동.

분위기만 보면 강원도 어디 작은 항구 회타운 느낌적 느낌;;

 

 

싱가포르 와서 카야토스트는 먹고 가는게 국룰이니까 하나 먹어줬다.

일본에는 야쿤카야토스트 진출했던데 한국에 내가 브랜드 가져와서 장사해볼까 고민이 됐다. (맛있다는 의미)

제2의 공차를 내가 만들어 낼수도...?

하지만 난 의지박약이니까 안되겠지 ㅋ...

 

 

송파 바쿠테 먹는 것 또한 국룰이니까 하나 먹어줬다.

마지막날 갈때 다 돼서 국룰 숙제하는 느낌..?

맛은 있었는데 웨이팅 길게하면서 먹을만한 곳인지는 잘 모르겠다.

물론 나는 웨이팅 하지 않았다. 웨이팅을 극혐하는 스타일이다.

 

 

이제 슬슬 해넘어갈 때 돼서 배타러 왔다.

첫날 혹은 막날 배타는게 또 국룰이라 하핫 

 

매표소에 줄서서 기다리는데

디올 선글라스를 낀 멋쟁이 형님이 오셔서

two? you two?

하길래 ㅇㅇ;; 했더니

자기꺼 표 쓰라고 나눔하고 쿨하게 사라지셨다.

뭔가 구매했다 시간관계상 탑승 못하고 뿌리고 가신듯.

개꿀딱도 이런 개꿀딱이 있을 수 없다.

 

 

웅장한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다.

JP모건 간판 달린 건물이 제일 멋있더라.

 

 

고슴도치

 

 

머라이언의 정면을 보려는자, 배를 타라.

 

 

날씨가 여행 마지막날 좋은 것도 국룰인듯 

 

 

배가 탔던 곳으로 돌아올 때 쯤이면 해가 다 졌다.

일몰 직전과 일몰 직후를 다 보려면 시간대를 잘 맞춰야 한다.

배가 시간 지정으로 예약이 되는 것도 아니여서 운이 좀 좋아야 하는 것 같다.

 

 

공항갈 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라이브 음악이 나오는 펍 방문.

안주 없이 맥주 4잔에 100 싱딸 ^^

 

MBS로 돌아와 짐짝 찾아 창이공항으로 출발했다.

공항까지 30 싱딸이 나왔다.

올때랑 갈때랑 가격차이가 좀 난다.

 

T1 쪽에 쥬얼창이도 들러보고 싶었으나 밤도 너무 늦었고 귀찮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바로 T4로 왔다.

T4 랜드사이드인데 진짜 시설 끝내준다.

체크인, 위탁 수하물, 출국심사는 모두 비대면으로 이루어진다.

 

 

에어사이드는 더 좋다.

 

 

화장실이 호텔보다 좋다.

이렇게 까지 하시는 이유가 있을 것 아니에요;;

 

네이버페이 우리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에 샤워하러 갔다.

찬물만 나오는 샤워장은 대기 없는데 쓸래?

하길래 ㅇㅋㅇㅋ 하고 썼다.

 

근데 라운지 샤워장이면 기본적인 보습제품은 구비해야 되는거 아닌가?

액체류 전부 수하물로 부친거 알면서 ㅠㅠ

샤워하고 나니 바를게 없어서 얼굴이 무척 땡겼다.

 

 

보딩패스 찍고 탑승교 가는 길 까지 야시꾸리한 조명을 해놓았다.

공항 터미널이 좀 과하게 좋다는 느낌.

이렇게 까지 하지 말고 공항세를 낮춰주세요!!

 

SIN에서 ICN가는편은 거의 만석이었고 셀프 유로비즈도 실패했다.

철용씨와 나 사이에 싱가포르인 승객분 착석하셨다.

 

787은 옆자리에 승객 있으면 굉장히 피곤하다...!

비몽사몽 하느라 기내에서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먹을거는 ICN 도착 전 아침밥 1회 제공됐다.

레드아이 비행편이라 그런지 간식도 없었던 것 같다. (자다 깼다 가물가물함)

 

승객들도 피곤한지 좀 까칠한 느낌적 느낌.

 

여담) HL8081이었는데 화장실 하나 고장나 있었음.

 

- 싱가포르 여행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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