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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22 SIN

[싱가포르 4일차] MBS, 에스플러네이드, 내셔널갤러리, 라우파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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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수영장 못간게 한이되어 아침에 수영 한번 조지고 조식을 먹으려 하였으나,

비가 추적추적 오는 관계로 수영장이 문을 닫아 걍 바로 아침을 먹으러 왔다.

 

웨이팅이 좀 있었는데 실내 or 실외 묻길래 실내에서 먹겠다고 했다.

실외는 웨이팅이 없었는데 왜 그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것일까?

그딴거 상관없이 빠른거!를 외친 사람이 먼저 들어가는걸 보고

승질머리 급한 한국인인 나도 밖에서 먹겠다고 하고 자리를 바로 받았다.

결론적으로는 실외가 훨씬 차분하고 빗소리 들으면서 먹으니 운치있고 더 좋더라 ㅋㅅㅋ

 

맛이야 당연히 있는데 내가 많이 못 먹는게 한이다.

 

 

곽철용씨가 지난밤 춤사위를 뽐내느라 피곤하여 늦잠을 자는 바람에 나 혼자 호텔 앞 쇼핑몰 구경했다.

한국은 새차 받는데 13개월씩 걸리던 시절이었는데 싱가포르는 재고 여유가 좀 있나보다.

 

 

콘래드 체크아웃하고 싱가포르 여행의 꽃, MBS로 넘어왔다.

1박 조식 미포함 881 싱딸.

실로 사악한 가격이라 원래 MBS 숙박은 포기하려 했는데

MBS 안갈거면 싱가포르 왜가냐는 주변 성화에 못이겨 눈물을 주르륵 주르륵 흘리며 예약했다.

 

 

그랩으로 도착했는데 로비로 밀려드는 차들로 인해 호텔 직원이 빠르게 트렁크에서 짐 꺼내주고 차 빼라한다.

첫인상은 "와 쥰내 크네". 쥰내 큰 호텔 3동이 저층에서 이어져있다. 진짜 웅장한 호텔이더라능.

 

tower1과 tower3에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데 tower1이 메인, tower3가 서브다.

객실이 몇동인지는 체크인 해봐야 아는거라 tower1에서 체크인 진행했다.

방은 tower3 정원뷰로 배정됐다.

 

저층뷰로 예약했는데 고층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하고, 이미 방은 준비되어 있다고 바로 키를 준다 한다.

가격을 생각하면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다운그레이드된 기분이다.

그래도 얼리체크인은 실로 개꿀이 아닐 수 없다.

 

 

면적은 콘래드 보다 좁지만 테라스가 있다는 점과 전망이 콘래드보다 좋다.

 

 

화장실은 적당히 고급지다.

여기도 수압은 약함 ㅎㅎ

 

 

정원뷰인가요? 선박뷰인가요?

공기가 후덥지근하니 생각보다 속이 뻥~ 느낌은 안들더라.

 

 

호텔은 나와서 걸어서 에스플러네이드로 이동했다.

스카이라인이 정말 도시적이고 세련됐다.

여의도 스카이 라인이 저렇게 되려면 파크원과 IFC가 5세트 정도 더 있어야 할듯?

 

 

맨날 비싼거만 쳐먹어서 이번엔 예산을 아껴보고자 토스트박스에서 점심 해결.

18.5 싱딸인데 저 닭다리 들어간 음식 존맛탱이다. 음식 이름은 모름ㅋ

 

 

에스플러네이드에는 공연보러 왔다.

무려 무료 공연이다.(사전 예약 필요)

재수가 좋으면 무료 공연도 볼 수 있으니 여행일정 짤때 공연일정도 한번 보시길..

공연장 이뻐서 유료공연이여도 평소 공연에 관심있음 ㅊㅊ

 

 

엄청 크진 않지만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운 공연장이었다.

수고해주신 지휘자 & 연주자 선생님들께 감사를....

 

아 그런데 에스플러네이드가 어디냐!?

 

 

이 고슴도치 건물이 에스플러네이드다.

통상 두리안 건물이라고 하던데 두리안을 실제로 본적이 없음...

 

공연 후 나는 내셔널 갤러리로, 곽철용씨는 또 한번 대박을 꿈꾸며 카지노로 가셨다(처음엔 운동하러 간다고 함 ㅋㅋ).

 

 

지도상 직선거리는 굉장히 가까운데 도보로 Singapore Recreation Club을 끼고 삥~~ 돌아야 해서 생각보다 걸어오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길도 불편하더라능... (내가 길을 잘 못 찾은걸 수도 ㅠㅠ)

 

 

내셔널 갤러리는 옛 법원건물과 옛 시청건물을 통합한 건축물이다.

이게 가이드북 들고 다녀도 내부 구조가 무지하게 헷갈렸다.

 

 

두 건물을 커튼월로 감싸면서 내셔널 갤러리라는 한 건물로 만들어주고 있다.

가운데 나무모양 기둥이 백미라 하겠다.

 

 

작가님은 벌만큼 버셨나보죠?

 

 

전구들이 위 아래로 움직이면서 팅팅팅 소리를 만들어내는데 꽤나 재밌었다.

 

 

개인적 원픽 작품

 

 

걸려있는 작품보다 내셔널 갤러리 자체가 더 예술적이라 느껴졌다.

이런 바닥이나 분위기 하며,

 

 

이런 천장이나 조명을 보면 작품에 눈이 안감 ㅋㅋ

 

 

갤러리 구경을 마치고 카지노에서 모두 탕진한(역시 카지노놈들이 손해보는 장사를 할리가 ㅎ) 동행과 합류해 

호텔 테라스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었다. 호텔 1층에 있는 베이커리꺼 치곤 별로 안비싼 16 싱딸.

 

저녁을 대충 빠르게 떼운 까닭은?

 

 

수영장!! 수영장!! 수영장!!

 

 

아까 낮에 갔던 에스플러네이드도 보이고 내셔널 갤러리도 보이고 2일차에 갔던 팜비치도 보인다.

수영장에서 야경보고 있노라니 기분이 진짜 너무 너무 좋더라능..

오랜만에 느껴보는 찐 행복이었다.

가격에 비례하는 행복감... 더러운 자본주의...

 

 

물놀이 하면 배가 고프죠? 

사테먹으러 라우파삿에 왔다.

싱가포르 여행하면서 방문한 유일한 호커센터였다.

 

 

나는 극성 예민충이라 길거리음식 먹으면 높은 확률로 배탈이 난다.

그래도 이런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먹긴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화장실 들락 날락 ㅎㅎ

 

팁) 테이블에 앉으면 물티슈 파는 상인들이 왔다 갔다 하는데 건물 외부에 물비누 겸비된 무료 화장실 있으니

걍 손에 묻히면서 다 먹고 화장실가서 손 씻으십시오.

 

- 싱가포르 4일차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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