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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23 TYO

[도쿄] 1. 집에어 도쿄 나리타행 ZG42 ICN-NRT 탑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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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한번 꼭 타보고 싶었던 집에어. 일본항공(JAL) 계열의 일본국적 LCC이다. 허나 LCC도 다 같은 LCC가 아니다. 집에어는 보잉 787-8 광동체만 굴리는 장거리 국제선 전문 LCC로 한국으로 따지면 에어프레미아랑 포지셔닝이 유사하다. 동계스케줄 표가 풀리자마자 바로 예약해서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다.

 

 

 

운임                                     76,200원

세금                                     28,000원

어메니티세트                       23,565원

위탁수하물&좌석지정 번들  38,100원

총 165,865원 + 해외결제수수료를 지불했다. 

어메니티세트에는 도톰한 슬리퍼, 담요, 이어플러그, 목베개가 포함되어 있는데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기 때문에 추가해보는 것도 추천드린다.

 

 

 

공항에는 출발 3시간 전쯤 도착했는데 카운터 오픈 직전이었다. 인천공항에서 오후에 출발해 도쿄 시내에 도착하면 이미 저녁시간인 스케줄이라 그런지 체크인 카운터가 한산했다. 옆에 있는 에어부산 카운터도 한산해 보인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내 차례가 돌아왔다. 로고가 깔끔하니 고급스런 느낌이 난다.

 

 

 

이날 보안검색은 20분 정도 걸렸다. 출발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마티나에서 아침을 먹고 탑승동으로 넘어가 스카이허브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엥?)

 

 

 

내가 출국을 적게하는 편이 아닌데 면세품 인도장이 이렇게 붐비는 모습은 코시국 이후 처음 봤다. 모든 면세점이 다 아수라장인건 아니고 롯데랑 신세계 앞이 유독 붐볐다. 현백면세점을 주로 이용하는데 TWG는 신세계에만 물건이 있기도 하고 신세계가 현백보다 더 싸게 파는 경우도 있어 신세계도 섞어서 이용한다. 현백은 곧바로 인도받을 수 있었는데 신세계는 내 앞으로 50명 정도 대기가 있었다. 1명당 1분씩만 잡아도 50분이 걸리는 셈이니 멀뚱히 서서 기다리지 말고 밥이나 먹고 오자 해서 바로 옆에 있는 마티나 라운지로 향했다. 다행히 마티나 라운지는 대기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워낙 먹는게 느린 탓인지 후다닥 먹고 나왔다고 생각했는데도 30분 정도 지나있었다. 내 순서가 돌아왔으려나? 하고 인도장으로 다시 가니 내 번호를 지나친지 한참이었다. 직원분께 번호 지나쳤는데 어떡하나요? 물어보니 내 물건을 바로 처리해주셨다. 신세계 면세점 이용시 대기가 너무 길면 번호표 뽑고 그냥 마티나가서 밥 먹고 오면 될 것 같다.

 

 

 

마티나에서 너무 돼지같이 먹었는지 배가 너무 불러서 스카이허브에서는 술이랑 군것질 거리만 살짝 먹고 게이트로 왔다. 게이트 근처에 오자 나리타까지 함께할 집에어 B787-8의 탑승이 막 시작되고 있었다. 이날은 2023년 생산된 완전 새거새거한 비행기가 왔다. 개꿀이당.

 

 

 

탑승권 인증을 후다닥 하고 107번 게이트를 이용해 비행기로 향했다. 집에어 보딩패스는 따로 디자인이 전혀 없는 백지였다. 그래... 탑승권에 색칠하는 것도 다 돈이니깐... 탑승시 넓은 쪽을 뜯어갔다.

 

 

 

새 비행기라 얼룩은 있지만 도장 상태는 아주 좋아보였다. 일본 국적기는 10년 전에 피치항공 타본 것이 유일한지라 두근두근했다.

 

 

 

시트는 가죽시트였는데 엉덩이 숨 못쉬게 만드는 싸구려 가죽이 아니고 꽤 부들부들한 괜찮은 가죽이었다. 이 기재로 미국 본토까지도 가기 때문에 헤드레스트까지 달려있는 꽤 좋은 시트가 달려있었다. 헤드레스트 부직포도 귀엽기 그지없다. 싼타 말고 루돌프 버전도 있었다.

 

 

 

태생이 LCC인지라 레그룸은 넉넉하진 않았다. 기내 엔터 모니터가 없는 대신 1인 1 파워아웃렛을 제공하고 기내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했다. 아무것도 없이 멍만 때려야 하는 LCC와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아주 훌륭한 장점이다.

 

 

 

787-8 인증. 787은 이제 많이 타봐서 익숙하다 후후후.

 

 

 

와이파이 표시등이 들어왔다. 와이파이는 엄청 빠른건 아니지만 저화질로 유튜브 스트리밍도 가능했다. 이 정도 하드웨어면 아시아나 똥기재 보다는 훨~씬 만족스러운 비행이 가능하고 A350 정도 와야 그나마 비벼나 볼 수 있는 수준 아니겠는가. 2시간 거리에 기내식이 꼭 필요한것도 아니고 밥은 국민 밥집 마티나에서 해결하자. 

 

 

 

좌석지정은 번들에 포함된 자리 중 가장 앞쪽 복도석으로 했다. 바로 앞은 벌크헤드석이고 그 앞은 풀플랫 구격이다. 내릴때 보니 풀플랫 시트도 FSC 비즈니스에 들어가는 바로 그 시트였다. 장거리 갈땐 50% 이내 가격차이라면 풀플랫 구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았다.

 

 

 

탑승률이 높지 않아서 가운데 자리는 비워갈 수 있었고 기내 분위기도 상당히 차분해서 정말 정말 만족스럽게 하기 할 수 있었다. 집에어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나리타에서 돌아오는 비행편의 출발시간이 오전 일찍이라는 점이다. 집에어는 편도로 예약해도 왕복 발권과 가격 차이가 없으니 그냥 나리타행 편도만 구입하고 돌아오는 편은 다른 항공사로 예약하면 어떨까 싶다. 도쿄 여행시 집에어는 아주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미리미리 싸게 표를 구할 수 있다면 아마 최고의 선택이지 싶다.

 

입국심사 줄이 길면 TTP, 짧으면 유인심사를 받을 계획으로 TTP와 비짓재팬웹 둘다 등록을 하고 왔는데 유인심사대도 한적하니 대기가 하나도 없어서 유인심사를 받았다. TTP는 다음 기회에 써먹어 보는걸로...

 

 

 

입국심사가 워낙 금방 끝나 수하물 나올때까지 10분 정도 기다려야했다.

 

 

 

이번 여행 숙소는 신주쿠에 있는 호텔을 예약했기 때문에 4시 20분 신주쿠행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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