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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덕항덕/우리 비행기 곧 이륙합니다

항덕이 이래 저래 수수료 뜯기는 이야기(feat. 국토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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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마일리지 개악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현대카드 대한항공카드로 마일리지 긴급충전까지 해가면서 홍콩 노선 프레스티지를 발권했다.

 

프레스티지 왕복으로 발권하기엔 남은 마일리지가 조~금 모잘라 우선 왕편 이코노미 / 복편 프레스티지로 발권했다.

혹시나 프레스티지 자리가 남아있으면 모자른 마일리지가 모이는대로 변경발권할 요량이었다.

 

 

 

37,500 마일리지 공제 + TAX 및 유할 174,400원 결제했다.

결제 당시 기종은 왕복 모두 스위트 달린 A333 기종이었다.

 

회사에서 충동적으로 발권했는데 발권하고 나니 ICN ~ HKG 구간이 너무 마음에 안들었다.

 

프레스티지인가? NO

처음 타보는 항공사인가? NO

처음 타보는 기종인가? NO

처음 타보는 노선인가? NO

 

굳이 안써도 되는 마일리지 억지로 쓰는 느낌이 들었다. 

 

미련을 못버리고 다른 노선을 조회하다가 아직 대한항공 77W는 타본적이 없어 싱가포르로 출국하는 것으로 여정을 변경했다. 77W 자체를 에어프랑스 기재로 단 한번 타봤을 뿐이라 명분은 충분했다.

 

 

 

마일리지는 추가로 5,000을 더 공제했고 추가 TAX 및 유할 22,200원에 변경수수료 30,000원을 지불했다.

퇴근해서 집에와 샤워 한번 하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해 기내에서 1박하는 나름 알뜰살뜰한 여정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국토부 장관의 대한항공 때리기가 시작됐고 얼마 못가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개편을 포기했다.

고객(호구)들의 수많은 원성에도 꿈쩍도 않던 댄공이 주무 장관이 각잡고 후두려 패니까 며칠도 못버틴다.

이런게 권력인가보다 ㅋㅋ;;

 

거기에 더해, 하계 스케줄을 확정하면서 예약해둔 KE647편에 77W를 빼고 A333을 투입하였다 (...)

 

 

 

이게 무슨...

애초에 마일리지 털이용 여행이었는데 여행의 목적이 퇴색했고, A333을 피해 여정을 변경했는데 귀신같이 다시 A333으로 기재가 변경되었다. 영 타고 싶지가 않다.

 

그냥 여행 자체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왕편을 HKG에서 SIN으로 바꾸면서 항공권 하나를 더 결제했다.

 

 

 

SIN ~ HKG 구간을 싱가포르항공 A380 프리미엄이코노미로 발권한 상태다.

이때 아니면 언제 싱가포르항공 A380을 타보겠냐며 또 온갖 명분을 다 갖다 붙여 발권했다.

환불수수료 SGD 200 짜리 티켓이라 여행 자체를 포기하기엔 이미 늦었다. (ㅜ.ㅜ)

 

 

아무튼 대한항공 마일리지 티켓은 이미 발권 명분을 완전히 상실하였기에 환불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환불버튼을 눌렀다. 한번 재발행된 다구간 항공권이라 그런지 즉시 환불은 안되고 환불금을 계산하고 알려주겠다고 한다.

 

 

 

무엇을 계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티켓에 적혀있는 환불 수수료는 3,000 마일리지다.

 

 

 

환불을 신청하고 덩그러니 남은 SIN ~ HKG 항공권의 앞뒤를 채우기 위해 또 다시 스카이스캐너를 돌려야 한다.

 

이렇게 돈이 줄줄 새는 비싼 덕질을 왜하는 걸까?

근데 돈이 줄줄 새야 "덕질" 아닐까? ㅎㅎ;

 

++++ 추가 ++++

 

환불금 계산신청 익영업일 오후쯤 들어가보니 환불금 계산이 완료되어 있었다.

이메일이나 카톡으로 환불금 계산이 완료되었다고 알려주면 좋으련만...

 

 

 

환불금액은 별다른 이변 없이 기존 지불했던 금액에서 변경수수료 3만원과 환불 수수료 3천 마일리지를 차감한 금액으로 계산되었다. 환불 신청을 하니 예약내역에서 여정은 삭제됐으나 아직 마일리지는 돌아오지 않았다. 하루 이틀 정도 더 소요될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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