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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22 TYO

[도쿄 3일차] 디즈니씨, 도쿄스테이션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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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숙소를 옮기는 날이다.

 

 

우선 묵었던 숙소 근처 스벅에서 아침을 떼운다.

 

 

일본 소비세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세율이 10%이나 일부 품목에 대하여는 8%이다.

그 일부 품목 중 하나가 바로 음식인데 식당에서 착석해서 먹으면 10%, 테이크아웃 해서 먹으면 8%이다.

스타벅스도 테이크아웃하면 8%, 매장에서 먹으면 10%이다.

소비세 10% 적용된 895엔 아침이다.

 

도쿄역에 있는 도쿄스테이션호텔에 짐을 맡기고 디즈니씨로 이동한다.

 

 

도쿄역에서 JE게이요선을 타고 마이하마역에 내리면 된다.

 

 

미키마우스가 환영해준다.

디즈니리조트라인으로 환승해서 디즈니씨로 간다.

 

 

우리는 귀여움에 속으면 안된다.

디즈니리조트라인은 무료 셔틀이 아니고 무려 편도 260엔이다.

무료 셔틀일것만 같은 열차에 왕복 520엔을 써야한다.

(엄밀히 말하면 순환선이라 한바퀴 도는데 520엔)

 

평일임에도 줄이 매-우 길었다.

하염없는 기다림 끝에 입장을 하자마자 디즈니 프리미어 액세스(DPA)를 사려고 디즈니랜드 앱을 켰다.

DPA는 간단하게 말해 돈주고 웨이팅 시간을 줄여주는 유료 아이템이다.

내가 방문한 날 DPA 대상은 타워 오브 테러, 소링, 토이 스토리 마니아 3개였다.

 

앱에서 DPA를 구입하려면 입장권을 연동시켜야 했다.

입장권은 클룩으로 샀는데 당연히 QR로 입장하기 때문에 별도로 인쇄를 하진 않았다.

(전자 바우처엔 인쇄버전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문제는 내 폰으로 내 폰 화면의 QR을 인식시켜야 한다.

 

어떻게?

내 눈으로 내 얼굴을 어찌본단 말인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QR을 캡쳐해서 내 카톡으로 보낸다음에 애플워치로 열었다.

다행히도 인식이 잘 된다.

 

애플워치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아무튼 소링이 보통 웨이팅이 제일 길기 때문에 소링을 구입했다.

미리 결제한 입장권이 73,634원이었는데 DPA로 2,000엔을 또 결제했다.

 

순 도둑놈들이다 ㅠㅠ 

 

아무튼 예약된 소링 입장시간은 오후 3시였기 때문에 그 동안 다른 어트랙션을 타야된다.

DPA는 동시에 하나만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돈이 많아도 한번에 3개를 살 순 없다.

물론 폰을 세개 준비하고 입장권을 세개 사서 각각 DPA를 걸 순 있다. ㅋ

 

 

인디아나 존스 어드벤처는 싱글라이더를 받아준다.

일행과 떨어져서 다른 차량을 탑승해서 어트랙션을 즐기게 되는데

난 혼모노 혼자여서 싱글라이더를 이용했지만 여러명이 가도 걍 싱글라이더로 이용 가능하다.

싱글라이더 강-추 한다. 대기시간을 70분에서 5분 정도로 줄여준다.

 

내가 방문한 날 싱글라이더가 적용되는 어트랙션은 인디아나 존스밖에 없어서 그거 두번 탔다.

근데 이거 진짜 개꿀잼이다. 

 

 

만화에서 나올법한 닭다리. 900엔이다.

 

 

인디아나 존스 옆에 있는 미니 롤러코스터 레이징 스피리츠는 기다린 시간대비 효능감은 떨어졌다.

 

 

인디아나 존스 한번 더 타고 나오니 날씨가 쨍하게 개었다.

 

 

니모&프렌즈 씨라이더는 무난했다.

유니버셜스튜디오도 좋았지만 디테일은 디즈니가 더 좋았다.

찐 덕후들이 만든 거대한 테마파크이다.

 

 

테마파크 온 느낌이 물씬 난다.

 

 

점심 1,580엔. 부실하긴 한데 USS보단 덜 창렬인듯?

 

 

'멀메이드 라군'은 다리가 아파서 그냥 입구에서 사진만 찍었다.

 

약속의 시간이 되어 소링을 타러 갔다.

이날 소링 웨이팅타임은 200분 가량 되었다.

도대체 200분을 어떻게 서서 기다리는거지..?

 

뭐하는 어트랙션인지도 몰랐는데 복엽기를 타고 전세계를 여행하는 컨셉의, 굳이 설명하자면 CGV 4DX 느낌의 어트랙션이다.

말만 들어서는 별거 없을거 같은데 타보면 별거긴 하다. 신선하게 충격적임. 향까지 구현해 내는게 신기했음.

'우왕 개꿀잼 ㅋㄷㅋㄷ' 이라기 보단 '우와... 이런걸 어케 했누...'의 느낌.

 

해저 2만마일을 마지막으로 타고서 너무 피곤해서 퇴장했다.

 

 

디즈니가 굿즈는 잘 뽑아낼것 같은데 뭔가 굿즈는 USS가 더 나았다.

마그넷만 하나 간신히 건져서 나왔다.

 

 

도쿄역으로 돌아가는 열차에서 본 신기한 건물.

 

 

도쿄스테이션호텔은 이름 그대로 도쿄역에 있다.

저 건물이 호텔이고 곧 도쿄역이다.

 

 

뷰없는 방 조식포함 32,300엔으로 비싼호텔이다. 수영장도 없다.

그런 창렬한 호텔을 예약한 이유는...

호텔이 아름답다.

 

 

사진으로 설명할 수 없다.

직접 가서 투숙을 해보면 그 디테일한 고급스러움에 감동을 받을 것이다.

아.. 근데 평소에 건축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가성비가 나오긴 할 것 같다.

 

방에다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멋이라는게 폭발하는 오피스건물이다.

신마루노우치 빌딩으로 내가 가본 오피스 건물 중 가장 좋았다.

 

 

5성급 호텔이 아니다.

오피스 빌딩 1층 상업구역이다.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해당 건물에 있는 식당가에서 저녁을 먹었다.

돼지 특수부위로 만든 돈까스인데 진짜 정말 맛있다.

하이볼 포함 3,100엔.

 

 

 

1층으로 내려가면서 엘리베이터를 타봤다.

엘리베이터 조명 수준이 실로 놀랍다.

 

 

목재 헤링본 바닥과 마치 카페트가 깔려있는 듯한 계단이 또 한번 나를 놀라게 한다.

 

 

완전히 어두워졌을때 호텔은 더 멋있어진다.

저 높게 솟은 돔 부분을 안에서 보면,

 

 

멋스러운 장식으로 꾸며져있다.

 

 

편의점에서 사온 과자랑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 도쿄 3일차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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