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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19 VVO

[블라디보스토크] 2. 루스키섬, 토비진곶, 노비크 컨트리클럽, 안녕하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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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여행 두번째 날이 밝았다. 블라디 근교 여행지 루스키섬에 가는 날이다.

대자연을 보러 가는 날이라 날씨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운이 따라주어 하늘은 청-명했다.

 

아침식사는 사진이 없어 100% 정확하진 않지만 아마도 여기서 먹은 걸로 추정된다.

 

루스키섬은 (한국인에게) 유명한 관광지 치고는 교통편이 택시 말곤 없다.

택시앱으로 차를 한대 호출해서 루스키섬으로 향했다.

 

최종 목적지인 토비진곶까지는 차량을 위한 도로가 없어 적당한 곳에 내려서 걸어 들어간다.

내가 탄 택시는 여기서 멈춰섰다.

 

카르핀스키만 · Russkiy, 프리모르스키 크레이 러시아 690920

★★★★★ · 해변

www.google.com

 

여기까지도 비포장도로를 꽤나 지나야 해서 한국이었으면 택시기사가 운행을 거부했을 것 같다.

 

택시에서 내리려는데 기사분이 소련말로 뭐라 뭐라 한다.

구글번역기로 통역을 해보니 본인 전화기 인터넷이 끊겨 택시앱 접속이 안된단다.

통신도 잘 안터지는 토비진곶은 도대체 어떻게 유명 관광지가 된 것일까...?

다행히 내 폰은 통신이 잡혀서  핫스팟을 켜줬다.

 

 

 

이런 흙길(더 험한 구간이 대부분)을 한참 걸어야 한다. 길이 험하기 때문에 편한 신발이 필수다. 나는 이런 곳인지도 모르고 불편하고 이쁜 신발을 신었다가 발이 너무 아팠다. 

 

 

 

지려버렸다.

파아란 바다가 어찌나 눈부시게 이쁘던지. 

루스키섬을 갈 계획이라면 일기예보를 보고 날씨 좋은날에 가야한다.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

사진 속 곶 부분이 한반도의 북한 부분과 닮았다 하여 북한섬이라고도 부르는 듯하다.

엄밀히 말하면 걸어갈 수 있다 ㅎㅎ

 

 

 

이런 햇살이라면 우울증에 걸리진 못할 것 같다.

한국에선 해만 보면 피해다니는 드라큘라같은 존재지만 큰맘 먹고 일광욕도 즐겨봤다.

 

 

 

바람도 선선히 부는게 사진빨 잘받는다.

 

 

 

한국이었으면 여기 저기서 기념품 팔고 있을 것 같은데 공산국가라 그런가 자연만 있고 자본주의는 없다.

 

 

 

갑자기 분위기 주상절리... ㅎ

 

그렇게 일광욕을 즐기고 밥을 먹으러 이동했다.

토비진곶 주변엔 아무런 상업시설과 상인이 없다.

이 오지를 빠져나가야 하는데 택시앱에서 택시를 불러봐야 잡히지가 않는다.

오마이 갓... 이를 어쩌지 고민하는 찰나에 여행객 떨구고 돌아가려는 택시가 있어 불러세웠다.

택시앱으로 부른게 아니라서 네고에 의해 택시비가 결정됐는데 별다른 선택지가 없어 호구당해버렸다.

 

 

 

점심은 루스키섬 안에 있는 노비크 컨트리클럽에서 먹었다.

유명한 식당인지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맛은 평범했다.

 

 

 

식당 앞에 좋은 산책로가 있었다.

사진만 보면 지중해에 온 것 같다.

 

 

 

날씨가 지나치게 좋아버려서 햇빛이 너무 뜨거웠다.

일광욕을 마치고 택시를 불러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 도착하니 벌써 해가 넘어가고 있다.

뭐 한것도 없는데 시간이 너무 빠르다.

 

 

 

저녁식사는 숙소에서 배달음식으로 해결했다.

해외에서 배달음식을 먹을거라곤 상상도 안해봤는데 저 당시 블라디에는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배달새우 업체가 몇 군데 있었다. 주문을 하면 차 한대가 숙소 앞으로 배달이 온다. 주문은 친구가 해서 정확한 과정은 알지 못한다.

맛은 뭐 평범했다. 사실 까먹는게 귀찮기도 하고 손가락도 아파서 먹다가 지쳤다.

 

 

 

새우 까먹다 지쳐서 숙소 근처 맥주집 가서 술마시고 돌아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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