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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19 VVO

[블라디보스토크] 1. 혁명광장, 아르바트거리, 독수리전망대, 야경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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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현재 자유로이 여행할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 땅 러시아.

러우전쟁 이전, 코비드 이전에는 무려 "무비자"로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가 러시아였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러시아땅 블라디보스토크(이하 "블라디")를 19년 9월에 다녀왔다.

3년이 훌쩍 지난 시점이라 기억이 흐릿흐릿 하지만 더 까먹기 전에 여행기를 끄적여 본다.

 

 

 

항공권은 제주항공 왕복으로 발권했다.

지금은 LCC도 전혀 저렴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지만 코비드 이전 LCC는 해외여행의 문턱을 크게 낮춰준 고마운 존재였다.

물론 지금도 FSC들과 경쟁을 해주니 이 기회를 빌어 고맙단 말을 전한다.

 

 

 

무료 위탁수하물 없는 운임으로 왕복 23만 원이었다. 

지금은 23만원으로 후쿠오카도 못간다.

 

 

동상 뒤로 보이는 근사한 건물은 첸트랄니 쇼핑몰이다.

 

블라디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를 타고 들어왔다.

외국이 으레 그렇듯 택시비를 고액권으로 주면 거스름돈을 안준다.

공항 ATM에서 출금하면 고액권만 주는건 아마도 택시기사 수입 증대를 위한 수작 아닐까 또 상상을 해본다.

 

 

 

선진국과 후진국을 구분하는 수 많은 특징들 중 하나가 후진국은 시내 교통이 아사리판이고 매연이 정말 심하다.

블라디 또한 그랬다.

시내를 걷다보면 "지금 추운 동남아에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을 종종 했다.

 

 

 

러시아에 왔음을 알려주는 러시아 정교회 건축양식의 Spaso-Preobrazhensky Cathedral.

 

 

 

에클레어만 놓고보면 유럽땅 ㅇㅈ

 

 

 

무심한 표정의 러시아 아재랑 한컷 찍어봤다. 나는 저때 새끼손가락 걸고 무슨 약속을 했을까 궁금하다.

 

 

 

자동차 디자인이 아주 귀엽다. 소비에트 정신이 느껴지는 투박하기 짝이없는 러시아 경찰차.

자동차 메이커들이 화려한 LED로 조명회사 차릴때 저런 레트로한 디자인의 헤드램프가 오히려 MZ한 느낌이다.

 

 

 

블라디에서 가장 핫한 거리 아르바트 거리에 왔다.

분수가 많은걸 보고 블라디에 유럽스러운 면이 있긴 있구나 생각했다.

 

 

 

강원도 동해안 어느 바닷가 관광지라 해도 믿을 수 있을것 같다.

 

 

 

블라디는 대게, 새우 등 해산물이 유명하다. 사진속 게살버거가 블라디에서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

가게 이름이 뭐였는지 궁금해 찾아보니 지금은 폐업한 것으로 나온다 ㅠ...

블라디 관광수요의 상당부분을 한국인들이 책임졌었는데 뚝 끊기니 견디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게는 뭐 그냥 그랬던 것 같다.

블라디는 대중교통이 좋지 않은 관계로 저녁을 먹고 한국인이 진행하는 야경투어를 신청해서 차타고 돌아다녔다.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탄다면 이용하게 될 블라디보스토크역이다.

항덕인 관계로 대륙횡단열차를 타보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레닌 형님... 당신이 가리키는 그곳에 공산주의 낙원이 있는 것입니까...?

 

 

 

낮에 봤던 쇼핑몰 건물이 저녁이 되니 더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제로 들어가보면 굉장히 후줄근 하다 ㅎㅎ

 

 

 

러시아 땅에는 이렇게 물대포 말고 불대포를 쏘는 별가사리를 많이 볼 수 있다.

국뽕 아니면 나라 운영이 쉽지 않다보니(천연가스도 많이 나다 보니) 불대포를 쏘는데 아낌이 없다.

 

 

 

블라디의 최고 랜드마크는 이 졸로토이 대교이다. 구글번역기 돌려보니 golden bridge라는 의미란다.

멋이 있긴 한데, 얼마나 다른게 볼게 없으면 다리가 랜드마크가 됐을까 싶긴 하다 ^^;;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최고 랜드마크가 성수대교인 것인데 흠냐...

아참, 이 사진을 찍은 곳이 독수리전망대다.

 

 

 

그래도 항구를 밝히는 불빛들이 근사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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