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여행/'19 FUK

[후쿠오카 당일치기] 오호리공원, 텐진 유노하나온천

728x90

당일치기로 해외여행을 가고자 한다면 중국은 비자가 필요해서 일단 제외가 되고 저렴한 가격의 비행편이 많고, 비행시간이 2시간 이내로 가깝고, 무비자 입국이 되고, 공항과 시내가 가까운 곳으로 필터링 하다보면 사실상 후쿠오카밖에 선택지가 없다. 이번 여행기는 후쿠오카 당일치기 여행이다.

 

 

 

여정표만 놓고 보면 7시간 남짓 여행할 수 있는 스케줄이다.

당일치기 여행은 저비용항공사 위탁수하물 없는 운임으로 20만원 언더로 발권하는게 정석이다.

돌아올때 면세점에서 산 화장품이나 일본에서 산 술 따위를 잔뜩 가져올거라면 올때만 위탁수하물 추가하면 된다.

 

 

 

세금 제외하고 14만원짜리 티켓이니까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발권했다.

 

후쿠오카에 도착하자마자 시내로 이동해 점심을 먹었다.

한국 남자는 영양소의 절반은 제육볶음과 돈까스로 채워야 하므로 점심은 돈까스로 정했다.

가게는 오호리공원 근처에 있는 여기로 정했다.

 

Taishotei · 일본 〒810-0042 Fukuoka, Chuo Ward, Akasaka, 1 Chome−3−1 赤坂ピアレ 1F

★★★★☆ · 돈까스 전문식당

www.google.com

 

 

 

맛은 보이는 대로의 맛이다.

 

밥 다 먹고 오호리공원에 산책을 하러 갔다.

 

 

 

재건축 조합 설립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부착되어야 할 것만 같다..

 

 

 

헤이와다이 구장 터를 지나면

 

 

 

봄 축제가 한창인 마이즈루 공원 서쪽 광장이 나온다.

 

 

 

일본은 이런 소규모 동네 축제가 굉장히 자주 열리는것 같다.

여행을 가서 큰 공원에 방문하면 어금없이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굳이 음식에다가 저런 불경한 이미지를 꽂아놓는 것은 정뚝떨 포인트다.

재수 털려서 서둘러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방문한 날이 평일이었음에도 공원 분위기는 완전 주말이었다.

 

 

 

도쿄 우에노공원도 그렇고, 큰 공원에 스타벅스 하나씩 박아놓는 것이 스타벅스 재팬의 영업 전략인가보다.

하나 마셔볼까 했지만 가게 밖으로 나와있는 줄을 보고 돌아섰다.

 

 

 

어느 봄날의 석촌호수 느낌~

 

 

 

일본 택시는 올드카가 많다. 일부러 저런 레트로한 디자인의 택시 전용 모델이 있는건가?

영업용 자동차가 일반 자가용보다 수명이 길기도 힘들텐데 미스테리하다.

 

 

 

귀여운 소화전 맨홀.

 

 

 

동네 한적한 카페에 커피마시면서 책읽으러 왔다.

구글맵에서 보니 카페 이름과 인테리어가 바뀐것 같다.

 

 

 

저 당시 스탕달의 적과 흑을 읽고 있었는데 프랑스 문학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다 못읽고 포기했다 ㅠ.ㅠ

 

대충 문학소년 컨셉질을 마무리하고 온천하러 이동했다.

시내 한복판에 온천이 있으니 벳푸까지 온천하러 갈 시간이 없는 여행자라면 유노하나온천을 방문하면 된다.

 

 

 

뜨끈한 물에 몸좀 담그고 나오니 슬슬 집에 돌아갈 시간이다 (...)

 

 

 

이자로 등골 뽑히는 입장에서 은행놈들이 이런 건물 지어놓고 사옥으로 쓰면 뭔가 아니꼬운 생각이 든다.

그래도 직원들 성과급 파티하는 거 보다는 건물 멋있게 지어주는게 더 낫긴 하다.

 

 

 

저녁은 좀 비싼걸 먹었다. 비싼만큼 맛있고 깔끔하게 한상 차림으로 나와 기분이 좋아지는 식사였다.

길을 걷다가 음식 모형을 보고 맛있어 보이길래 들어간 가게여서 어디였는지는 신이치가 알아내주지 않는 이상 알 길이 없다. 

 

해외여행을 너무 하고싶은데 시간과 돈은 많지 않다면 후쿠오카 당일치기는 좋은 선택지다.

2023년 2월 현재는 비행기표 비싼건 둘째치고 후쿠오카 공항 입출국 하는데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있다. 폭발된 여행수요가 조금 가라앉고 단거리 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여행지로도 여행 수요가 분산되면 또 갈 예정이다.

728x90